탈무드를 하루 한장씩 읽으면 7년 반이면 완독 가능하다. 다프요미는 500년간 랍비들의 가르침을 매일 한쪽씩 공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라나 쿠르샨은 첫 남편과의 사랑이 끝난 후 그렇게 탈무드를 공부하기 시작한다. 세상 끝에 선 기분으로 한장 한장 읽어나가며 남성 위주의 탈무드를 자기나름 해석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재혼을 하고 아들과 딸쌍둥이. 세 아이의 엄마가 되는 모습까지 그려진다. 그녀는 임신했을 때마다 배 위에 탈무드를 올려 놓고 공부한다. 남편과 함께 공부하지 못할때는 서로 읽어주기도 한다. 그렇게 그녀는 하루하루 탈무드를 공부해갔다.탈무드는 남성중심의 내용이 많았다. 자녀는 무조건 낳아야 한다든가 결혼에서 여성이 해야하는 역할 같은 것들이 특히 그랬다. 그런 부분들은 각자 현재의 시점에 맞게 다시 해석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아무래도 옛날 율법이나 가르침이 담겨있다 보니 양성평등 사상을 기반으로 쓰여지지는 않았다. 내겐 이해가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다.일라나 쿠르샨이 자신의 고난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보며 같은 여자로서 박수쳐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에세이가 탈무드를 공부하는 많은 여성에게 읽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