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왼손 1
폴 호프먼 지음, 이원경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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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호프먼의 장편소설 < 신의 왼손1 > 문학동네

중세의 음침한 수도원을 연상케 하는 성소에서 어린 남자아이들이 어릴적 기억도 없이 '리디머'(구원하는자)에 의해 전쟁의 무기처럼 훈련되어지고 양육된다. 이곳의 리디머들은 안타고니스트들(신을 뜻을 부정하는 자들)과의 오랜 전쟁을 하고 있는 중이다.

엄격한 규율로 친구존재도 부정되고, 숨쉬기, 웃기조차 상상할 수 없는 이곳, 몰래 쥐를 잡아서 간식처럼 먹는 이곳에서 우연한 사건으로 인해 케일과 헨리, 클라이스트는 목숨건 탈출을 감행한다.

이 세소년의 도움을 받아 성소에서 납치되어 죽을뻔한 사랑스러운 소녀 리바도 함께한다.

탈출을 감행하는 모험중 이들은 오늘날의 물질적으로 풍요와 퇴폐등 모든것이 넘쳐나는 멤피스의 총리 바폰드와의 인연으로 멤피스에서 풍요로운 음식,생활을 경험하게 된다.

케일은 멤피스의 마테라치가문의 아르벨을 사랑하게 되지만자라온 환경부터가 극과극의 대조점인 이둘의 사랑은 위기로 치닫는다.

성소의 보스코에 의해 살인자, 전쟁의 전략가로 키워진 케일

30년전 보스코는 성모로부터 '신의 왼손' 또는 '죽음의 천사'라는 아이를 통해

주님의 말씀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지를 들었기에 그 아이라 확신하는 케일을 추격한다.


빠른 전개와 인물의 심리에 대한 그림같은 묘사가 읽는 이로 하여금 때로는 애타게 ,두근거리게, 무섭게

흥분의 도가니로 이끄는 이책의 힘. 몰입감이 주는 힘이 쎄다.

소설을 읽는데 영화같은 이 책! 잔인하고 무섭고 긴박하고 모험이 넘쳐난다.

싸늘한 미소와 냉소품은 얼굴의 케일, 어리고 아직 소년인 케일이 겪은 일들은 안타깝고 애처롭게 느껴진다.

그가 정말 '신의 왼손','죽음의 천사'라면 이 이야기는 세상의 종말을 향해 치달을 것이다.

신의 계획은 이 세상의 종말일까?

부디 케일에게도 신의 계획도 해피엔딩으로 그려지길 기대해본다.

신의 왼손2권이 기다려진다.

 

리딩투데이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두번째 환상에서 성모는 내게 주님의 말씀을 들려주셨다.

‘모든 생물의 종말이 눈앞에 닥쳤노라. 내가 만들어낸 살아 있는 모든 남녀를 그대가 지상에서 절멸시켜라.

그 일이 이루어지면 세상이 끝날 것이며, 구원받은 자들은 낙원으로 들어가고 남녀는 더이상 존재치 않으리라.‘

내가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느냐고 성모께 여쭙자, 그분은 나더러 단식하면서 세번째 마지막 환상을 기다리라고 하셨다.

세번째 마지막 환상에서 성모께서는 작은 사내아이를 데려오셨는데, 그 아이가 들고 있는 산사나무 막대 끝에서 식초가 똑똑 떨어졌다. ‘이 아이를 찾아라. 그리고 이 아이를 발견하면 훗날을 위해 준비시켜라.‘ 신의 왼손‘, 또는 ‘죽음의 천사‘라고 불리는 이 아이가 그 모든 것을 가능케 하리니‘" - P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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