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있는 교실 : 초등 편 - 미국 명문대 재학생의 30%를 차지한 유대인 공부법 하브루타 질문이 있는 교실
하브루타수업연구회 지음 / 경향BP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지난 번 읽었던 책에서 느꼈던 갈증이 어느정도 해소되는 책이다. 

하브루타를 수업에 접목하기 위해 어떤 도입발언이나 준비를 해야하는지, 개별 수업에서 어떻게 적용하는지 사례를 소개한다. 교사를 대상으로 한 책이라 그런지 주제에 따른 하브루타 수업모형도 제시한다. 수업 모형이 자칫 경직된 수업을 만들 수 있지만, 각 차시에서 학습할 내용을 가르치는 효과적인 수업의 흐름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알아둘만 하다.
 
지난번 책에서는 질문에는 좋고 나쁨이 없고 질문에 대한 평가(가령 질문의 수준에 따라 점수 매기기)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으나, 현장에서 적용해 본 교사 중에는 질문의 수준에 점수를 부여함으로써 좀 더 학생들의 질문 수준(사실은 생각의 수준)을 높일 수 있었다고 하니 학생 상황에 맞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브루타의 걸림돌은 '교사의 가르침 본능'이라는 말이 가장 크게 공감이 갔다. 아이들을 믿지 못하고 조급하게 결론을 내거나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를 하면 하브루타 수업은 그 취지와 나름의 생기를 잃게 된다. 나 또한 아이들을 자유토론하도록 내버려두었을 때 본시학습주제와 관련 없는 이야기로 빠지거나, 학생 수준에 따라 잘못된 내용을 배우거나 하는 문제가 생길까봐 가장 염려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쉬우르(전체토의)과정이 필요한 것 같다. 

실제 수업사례는 무척이나 매력적이었다. 특히 미술수업과 그림책을 이용한 토론수업에 있던 적용사례는 수업 구성도 좋았고, 하브루타가 매우 효과적이었을 것 같다.

일단 지금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새 단원을 도입할 때 하브루타를 적용해볼 생각이다. 수업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 짝과 자리는 어떻게 정해야할지, 어느 학생들을 도와주어야할지, 수업을 어떻게 구성해야할지 머리를 짜내고 있다. 이럴 때 함께 연구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더 좋겠지? 복직하면서 연구회 활동을 두 개나 하고 있는데, 하나를 더 늘리는건 무리일 것 같기도 하고...(세 연구회 모두 학습자 중심의 구성주의적 학습관을 가지고 있지만 적용 방법이 다르다) 

또 요즘 읽고 있는 책과 관심 분야를 보면 교과전담교사가 실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담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안돼!!!! 정신차려!!!) 초등과정에서 한 과목을 없앤다면 나는 늘 '도덕'을 꼽았는데, 하브루타로 도덕을 가르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좀 더 내가 원하는 철학적인 수업이 가능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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