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지 말걸 그랬어 그림책 마을 4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유문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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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지 말걸 그랬어 -요시타케 신스케


기발한 상상력으로 일본내에서 인기있는 그림책작가 요시타케 신스케의 신간 동화책이 나왔다.

바로 '벗지 말걸 그랬어'이다.

책 표지에 티셔츠를 벗다가 상체가 걸린 아이가 발버둥을 치는 모습이 귀였다.

마치 눈과 입 같은 젖꼭지와 배꼽도 앙증맞다.


이야기는 목욕을 하기 위해 옷을 벗다가 옷이 걸려버린 아이이 이야기다.

혼자서 벗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리 저리 용을 써봐도 벗겨지지 않는다.

그래서 아이는 평생 못 벗고 어른이 되지는 않을까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옷이 걸려 있다고 하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이럴 경우에는 어쩌지?'하고 고민이 생긴다.

참 아이다운 걱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옷이 걸려 있는 동안 이런 생각, 저런 생각, 이런 고민, 저런 고민하는 모습이 귀엽다.


아이가 어려서 이 책을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되면서도 읽어줬는데 재미있어하며 흥미롭게 본다.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을 빼 와서 읽어달라고 하기도 한다.

단순하지만 귀여운 그림체와 아이의 생각을 따라가는 기발한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잘 와 닿나보다.

아이가 더 크고 글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되면 또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 


뭐든지 혼자서 하고 싶어하는 자립심이 커가는 아이의 모습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옷이 머리에 걸려버린 사건을 아이의 시각에서 기발한 상상력으로 담아 낸 책이다.

이 책을 보고 요시타케 신스케의 다른 책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어떤 재미있는 상상의 나래가 펼쳐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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