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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에 갇힌 인간, 선 밖의 예수
스캇 솔즈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0년 2월
평점 :
선(line) 안의 삶만 살아왔다. 그렇게 사는 것이 정상이고 규범적인 삶이라고 생각하고 배웠고 살았다.
팀켈러의 제자? 스캇솔즈의 "선에 갇힌 인간, 선 밖의 예수"은 기독교인들의 이원론적 가치관에 대해서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책의 구성은 Part1, Part2로 구분된다.
전반부는 교회안에 그어진 선,
후반부는 교회안과 밖을 가르는 선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우리"라는 기독교문화, 용어에 익숙해져있다.
특별히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요청하는 정부와 각 지방단체들의 바람에 대부분 교회가 on-line으로 협조하고 있다. 물론 미자립교회들은 그들나름대로 조심해서 , 지혜롭게. 정부의 규정을 최대한 지켜가면서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곳도 있을 것 같다.
이 부분에서 이 책에 따르면 과연 모여서 드리는 예배만 참예배?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인가? 전염병이 창궐하는 이 기간에 기독교인들이, 교회가 앞장서서 협조를 해야하지 않는가? 반대로 실제적으로 교회에서 전염된 경우는 극히 드물다. 왜 교회를 , 종교를 탄압하려고 하는가? 라고 우리안에 갈등이 있는 때이다.
한 단어로 이 책을 정리하면 "존중"이다. 무신론자에 대한 존중 ! 다른 종교인들에 대한 존중! 적들의 집단에 대한 존중! 명목상 크리스챤일지언정 그들에 대해서도 존중하라!(P304-305)
왜냐하면 내편이냐?아니냐? 가 우리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 중요하다고 하는 선(LINE)을 벗어나야한다.
그 벗어남이라는 것이 곧 존중이다.
그런데 이 책 저자는 P248에서 이렇게 말하는 부분이 있다.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미혼이든 이혼했든 고통스러운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든 화목한 가정을 일구고 있든, 하나님이 궁극적으로 예수님과의 영원한 결혼을 위해 우리를 창조하셨음을 기억하며 힘과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 성경의 비전이 사실이라면 예수님은 섹스보다 낫다. 그분의 사랑은 가장 강한 자보다 강하고 인간의 가장 깊은 사랑보다 더 깊다!"
성에 대한 본성, 욕구를 숨기지않고 솔직하게 저술했다.
판단과 비판에 익숙한 자로서 고통가운데 있는 자들을 향한 더 큰 그림을 보게하는 저자의 인식에 박수를 보낸다.
지금 우리는 한 예수를 믿지만 그리스도인들안에서도 진보, 보수에 따라서 어떻게 예수 믿는 사람이? 심지어 목사맞아? 라는 대립과 이념의 분리속에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의 이 부분이 생각난다. "예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미래를 상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그 미래를 미리 엿보고 맛볼수 있도록 하기위해 이 땅에 오셨다"(P268)
우리들의 걸어갈 길은 하나님 나라가 우리가운데 임하는 것이다. 이 일을 위해 우리는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어야한다. 니편이냐?내편이냐?를 넘어설 수 있는 시각을 가져야한다.
이 책은 갈등가운데 있는 , 편가르기에 익숙한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