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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은 게 너무나 많은 인생을 위하여
이충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5월
평점 :
참 배고프게 만드는 제목이다.
가질 수 있었다면 저런 제목이 아니었겠지.
갖고 싶은 건 늘어만 가는데 가질 수 있는 능력은 뛰어봤자 벼룩이니... 이거야 원.
이 책은 그 처연한 감정을 우리끼리라도 달래보자고 비오는 날 엄마 잃은 고양이 같은 눈빛을 보낸다.
갖고 싶은 게 왜 이렇게 많아졌는지, 못 가지는 비참함의 성분은 무엇인지,
다 가져서 무얼 할 건지, 이 욕망을 어찌 다스릴 것인지 본인의 직간접 경험을 들어 소상히 아뢰준다.
별도로 이 책의 두께는 작가란 머리로만 되는 건 아니라고 외치는 것 같다.
인내심과 친절함이란 심성마저 갖추어야 하는구나.
아 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인생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