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의 약속을 실천하며 아이들에게 배움의 길을 만들어 주고 있는 삶이 그려져 있는 김수연 작가의 삶의 이야기 작은 도서관을 만드는 사람들의 대표 김수연 작가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함과 아픔이 있는 작품은 평안해 보이는 인자한 모습으로 책의 표지를 꾸미고 있고, 허허 웃는 표정에서 삶의 희노애락을 거칠대로 거친 사람에게서 드러나는 편암함이 뭇어 있다. 이 책에서는 작가 김수연이 아닌 사람 김수연의 모습이 담겨져 있었다. 서정적이면서도 인간적인 그의 모습과 자신의 아픔과 잘못을 쓰고 있는 느낌도 같이 있다. 부모에게 가장 귀한 것은 분명 나의 자식이고 가족이다. 책을 유난히 좋아하던 아이에게 책을 얼마든지 사주겠다고 약속하던 아버지는 화재사고로 투신한 아들을 가슴에 묻기까지 얼마나 피나는 눈물을 속으로 삼켜 왔을지 책을 읽는 나에게도 절절히 다가온다. 그 당시 처는 가슴아픈 가족사로 어머니를 여의고 고통속에 하나님을 찾아 오로지 일상이 하나니이 되었고, 자신의 슬픔을 견뎌내기 위해 잊기위해 할애하면서 아들은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을 보내다 참사를 겪게 된다. 그 사고로 하나님을 끔찍히도 싫어하던 그가 후배 목사를 찾아가면서 목사의 길로 접어 들어 가는 모습에서 신앙심이라는 것은 그저 편안함이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장실 봉사를 남몰래 하다 똥물을 뒤집어 쓴 자신에게 이제 까지의 잘못을 뉘우치는 글은 내 자신이 더러워 진 모습에서 아픔을 해결하는 모습으로 바뀌어 버렸다. 때로는 큰 문제들이 작은 일상에서 해답을 찾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길로 자신을 인도하기 까지의 아쉬운 부분도 남는다. 그 후로 꿈에서 본 작은 건물에 교회를 드려 놓고 책으로 꽉 채우면 교회인지 도서관이 모를 정도로 책을 보었다. 동네 주민들서 부터 대학생들까지 교회에 자리잡아 책을 읽는 모습이 눈 앞에 그려졌다. 아마도 그 행복에 감동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 책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느끼는 전파같은 것일지 모른다. 작은 도서관을 만드는 사람들의 시작은 그가 기자 생활을 하면서 모아 둔 사비로 다양한 책들을 산간지역에 전하면서 시작이 되었다. 자원 봉사들의 도움을 받아 이끌어 온것이 지금의 모습이다. 그동안 수없은 자금난과 두번째의 이혼경험과 빚으로 흔들리던 시절도 절절하다. 한사람이 결혼의 실패를 두번이나 겪고 아이를 세상에서 떠나 보내고 또는 만날수 없는 이국땅에 보내는 심정이 얼마나 큰 아픔일까? 마음을 쓸어 내려 보았다. 책을 나누는 기쁨과 아들과의 내 생애 단 한번의 약속을 지켜내는 듬직한 아버지의 모습이 느껴진다. 아들에게 보내는 마음으로 책을 전했을 것이다. 아이의 고사리 같은 손으로 책을 잡고 활짝 필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책의 중요성은 너무나 경의로운 것이다. 묵묵히 신앙과 믿음하나로 버텨오기 까지의 그리고 진정성이라는 것을 아는 네이버의 파트너를 만날때까지 그의 작고 아름다운 풍경같은 삶과 모진 비바람을 참아내는 삶이 공존하고 있다. 금이 간 자리가 있어 생명이 자랍니다. 그의 글 중 일부이다. 그 고통스런 금의 자리에 책과 사람이라는 것이 새로운 희망을 안겨 주었다. 이별은 또 다른 만남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별앞에 만남을 생각할 수 있는 여유는 없다. 하지만 시간과 인생은 따뜻함을 품는 그에게 새로운 인생을 전해 주었다. 전국 곳곳을 다니느나 한쪽으로 굽이 기울고 어머니를 정성으로 모실 수는 없어도 책을 전하는 그는 행복할 것이다. "길의 끈에는 무엇이 있지? 달리는 자동차에 앉아 가끔씩 길을 향해 묻는다. 길은 대답하지 않는다. 대답대신 내 시야가 가늠할 수 있는 그만큼의 길과 늘상 비슷비슷한 산모퉁ㅇ 한쪽을 슬며시 내어 줄 뿐이다." (118p) 한 사람의 인생은 스스로 선택되어 진다. 인생의 큰 아픔들도 작은 내 소홀함에 끝일 것이다. 하지만 그 아픔을 씻을 수 있는 길도 내가 만들어야 한다. 고통에서 책전도사로 나선 삶에 따스함을 느꼈다. 책의 중간중간에 독서의 중요함과 좋은 시들 그리고 삶의 소박함을 느껴졌다. 배움은 무엇에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배운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라는 책의 글은 무형의 가치와 선진적 삶을 지향하는 작가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었다. 그리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