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여자들에게 : 엉망인 여성해방론
다나카 미쓰 지음, 조승미 옮김 / 두번째테제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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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일본의 여성해방론 이른바 '우먼리브론'에 대한 내용. 


<나의 1960년대> 읽으면서 도쿄대 전공투들의 '자기부정론'에 엄청 감명 받았었는데, 이 시기 여성해방운동을 했던 다나카 미쓰가 여성이 항상 부정당해온 사회와 역사 속에서 살아왔는데, 뭘 또 자기부정해야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는 걸 보고, 또 완전 공감해 버렸다. 


일본의 우먼리브 운동에 대한 비판이 많지만, 자세히는 알지 못한다. 우먼리브와 관련된 책도 처음 읽어봤다. 그보다 다나카 미쓰의 통쾌한 글쓰기가 너무너무 시원한 책이었다. 음... 굳이 비교하라면 한국의 <오빠는 필요없다> 같은 느낌? 전공투 이후에 운동권에서 느꼈던 젠더차별에 대한 폭로와 비판도 많다. 


대학에서 <세계 여성운동의 역사> 이런거 교양으로 가르치는 학교도 있을까? 그럼 너무 재밌을 것 같은데. 이런 책도 여러 여성 동지들과 같이 읽으면 신나서 읽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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