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놈들 - 상 세이초 월드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김경남 옮김 / 모비딕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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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 나니 나쁜놈은 1명 뿐이잖아? 하는 생각이 든다. 내용이 엄청 막장 아침드라마다. 


그래도 마쓰모토 세이초는 '사회파'니까(ㅠㅠ), 읽으면서 어떤 실마리를 찾아보려고 했다. 그것은 주인공이 병원 원장이라는 것. 그리고 이 소설이 1960년 발표된 것.... 내가 찾을 수 있는 실마리는 이것 뿐이라서, 일본 의료 관련해서 찾아보았다. 


일본은 의약분업 개시 초기에 약사  수가 부족하기도 하고 의사회가 강한 발언권을 갖고 있어서 불완전 분업이었다. 전후 미군정의 권유에 따라 53년에 의약분업법을 만들려고 했는데 의사회의 지속적인 반발로 1955년 완전분업에서 임의 분업의 형태로 지금까지 지속되었다고 한다. 또한 1961년에는 국민개보험제도를 실시하였다고 하는데, 이러한 분위기가 이 소설을 쓸 때 영향을 주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정확히 어떤 상황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의사가 '생명을 지켜주는 존경받는 선생님'으로서보다 돈이나 욕망을 더 추구하고 중요시하는 사람으로의 이미지 전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한국에서도 의약분업 데모가 나같은 사람한텐 밥그릇 싸움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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