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거, 새로운 거번먼트 - 월스트리트 점거운동 르포르타주 트랜스 소시올로지 12
고병권 지음 / 그린비 / 201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큐파이 운동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우연히 집어들게 된 책이다. 2011년 월스트리트 점거운동 당시에 미국에 있었던 필자가 <수유너머 위클리>에 연재했던 글들을 모은 거라고 한다. 21세기 들어서 있어온 세계 곳곳의 운동의 흐름 속, 그리고 우연히 미국에서 만난 월스트리트 점거운동의 현장에서 쓰인 글이었다. 


직접 참가했던 집회의 기록, 참가자들과의 인터뷰도 있고, 토론장 속에서 있었던 여러 발언 내용도 소개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점거를 통해 해방구를 만들었던 기록이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사실 많은 책들이 그렇긴 하지만, 특히 현장의 말과 사람들의 삶이 담긴 이런 책은 필자 혼자 쓴 글 같지 않은 느껴지지 않는다. 필자도 약간은 그렇게 느꼈는지, 이 글을 쓰면서 빚지게 된 우연과 필연에 대해서 언급하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너무 좋은 말들이 많아서 많이 배우고, 최근 쓴 글에도 인용을 많이 했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사고싶어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