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간의 간헐적 채식 - 한 달 안에 몸과 마음이 되살아나는 채식 루틴 만들기
이현주 지음 / 쏭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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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장 크게 느껴진것은 삼시세끼에 대한 압박이었다. 거기다 돌아서면 배고프다 이야기하는 아이들의 삼시세끼 사이에 꼭 들어가야하는 간식까지... 처음엔 이것에 대한 압박이 없었다. 곧 끝이 날 줄알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일이 반복되면서 완전히 음식을 하는 행위가 질려버리는 시기도 있었다.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놓칠리 없는 소비를 부축이는 주체들은 다양한 밀키트를 내놓으며 집에서 해먹을 수있는 간편한 제품이니 건강도 지킨다는 슬로건을 내밀며 우리가정으로 순식간에 훅다가왔다. 처음에는 너무 맛있고 편하다는 이유로 자주먹었는데 그런 밀키의 강한맛에 서서히 중독되어갔다. 강한 맛이나는 조미료맛잇나는 음식이 아니면 뭔가 밍밍했다. 속이 비어있는 것을 참지못하고 밀가루같은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을 하루에 한번은 먹어야 속이 든든한 증상에 까지 이르렀다. 소위 요즘많이들 이야기 하는 "확찐자"가 되어갔다.

입은 이미 자극적인 입에 길들어졌는데 몸의 불편함은 늘어만 갔고 음식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에 이 책을 만났다. 우연히 책읽어주는 유튜버의 추천에 떠있는 책의 리뷰를 듣게되었는데 일단 제목부터 가벼웠다. 건강에 관심이있는 사람이라면 채식에 대한 책들을 한번쯤은 접했을것같다. 나도 한때 이런 책들을 읽고 아이들 과자는 절대 안주겠다 다짐하던 시기도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금새 망각해버리고 말았으며 그런책들을 읽으며 봐야했던 잔인한 동물을 키우는 환경에 대한 아주 긴 설명에 죄책감만 쌓여갔던 기억이있다. 나는 지구파괴의 주범이며 비참한 환경에서 자라는 육식을 즐기는 나쁜 사람이 되는것같았다.

30일 간의 간헐적 채식이라는 제목에서 부담이 싹 사라졌다. 지금 부터 평생 단한점의 고기도 없이 오로지 채소만 먹으라 이야기하는것이 아니라 간헐적으로라도 좋으니 30일만 채식을 해보라것 같은 제목에 내 상황에 딱이다싶었다. 내 몸을 사랑한다 말만하면서 사실은 내입이 즐거운 것들에만 의존하며 나는 나를 사랑하니 내입을 즐겁게해주는건당연하다 나를 정당화하고 있었다. 사랑은 정성을 들이다는것이고 정성은 시간과 돈이들어가는것이 마땅함에도 잠깐의 즐거움에 끌려다녔다.

책 표지에 나와있는 미모의 작가님의 모습과 작가소개에 나와있는 명상 경력 30년이라는 이야기는 내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면서 든 생각은 이 작가님은 내공이 단단한 분이시라는생각과 마음공부를 위해 시작한명상에서 결국에는 나의 마음이 담겨있는 그릇같은 몸에 대한 올바른 대접의 방법으로 선택한 채식에 대한 이야기는 나의 상황과도 그 시작점이 비슷해서 많은 공감을 하며 읽었다.


50페이지

지금처럼 우리가 고기를 많이 먹게 되면 심각한 기후변화와 숲의 파괴 음식물 쓰레기와 동물 분뇨로 인한 심각한 토질과 수질오염 등의 환경 파괴로 인해 지구가 이 세 지구가 2,3개가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농업을 통해 배출되는 온실가스 인 매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0~30배 이상 하실 수는 약 250~ 300배 이상 온실 효과가 높은 물질이다

물러서면 안 되는 자기만의 기준과 타협점을 갖자

p87

자녀들에게 비위 맞춰준다고 피자나 치킨을 주문하지 말고 속이 편한 수프나 가벼운 누룽지를 끓여주면 좋다 아이들이 먹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말자 마음을 담은 칭찬과 격려가 함께한다면 그 무엇이든 아이들이 먹고 싶게 만들 수 있다 어쩌면 지쳐들어온 아이들한테 폭풍 잔소리를 반찬 삼아 고칼로리 야식을 제공하는 것이 더 입맛 떨어지는 일 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이제 스스로를 여왕으로 표현해보자 그리고 우아한 식사를 하자 무수리의 남편과 자식은 무수리보다 상전 일 수 없다 여왕의 남편은 왕이 고 그녀의 자식들은 공주 왕자가 아니던가 내가 여왕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직장 생활도 마찬가지다 스스로를 대하는 태도를 바꾸면 인간관계도 자연스럽게 달라진다 결국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고 귀히 여기며 아름다운 존재로서 만나야 하는 자연의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이제 스스로를 여왕으로 표현해보자 그리고 우아한 식사를 하자 무수리의 남편과 자식은 무수리보다 상전 일 수 없다 여왕의 남편은 왕이 고 그녀의 자식들은 공주 왕자가 아니던가 내가 여왕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직장 생활도 마찬가지다 스스로를 대하는 태도를 바꾸면 인간관계도 자연스럽게 달라진다 결국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고 귀히 여기며 아름다운 존재로서 만나야 하는 자연의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배부른 포만감이 주는 안정감도 좋지만 약간 허기가 있는 개운하면서도 편안한 느낌도 꽤 근사한 기분이 든다는 걸 기억하면 좋겠다

93 페이지

이 과정을 견뎌낸 사람은 인생의 다른 어려움도 함께 견뎌낼 수 있다 사람들의 몸과 마음의 작용은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견뎌내야 한다 이전의 습관으로 돌아가고 싶더라도 말이다

149페이지

특히 단백질과 설탕을 같이 결합하는 식사는 좋지 않다 지 않다 설탕은 단백질의 소화를 더디게 하고 단백질의 발효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166페이지

비타민B12 결핍의 가장 큰 원인은 장내 세균이 생존할 수 있는 적당한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다

한국인들이 거의 매일 먹는 된장 청국장 간장 고추장 등 발효음식들 안에는 비타민 B12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파래 미역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 버섯 유해도 많이 들어 있다 긴 팔의 미역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 버섯류에도 많이 들어 있다

179 페이지

커피 홍차와 같은 카페인 탄산수 초콜릿 고추 등이 있다 주로 기호식품에 해당하는 음식들로 가끔 즐길 수도 있겠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마음의 균형을 잃고 정서적 안정감을 깨기 쉬우니 절제한 것이 좋다

212페이지

사랑을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행복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사랑을 주는 것 못지 않게 받는 것도 중요하다. 주고받는 것이 고루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사랑이 온전해진다. 사랑을 주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이 정작 자신은 받는 것을 어색해 한다면 온전하지 않다는 말이다.

217페이지

영적인 스승들 가운데 몸을 '신이 머무는 성전'또는 '신 자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나 또한 인간으로서 물리적 한계를 가지고 있는 몸을 무척 불편해했던 시절이 있었다. 몸이 귀찮기도 하고, 빨리 벗어나야할 굴레로 여겼다. 그때 나는 별로 건강하지 않았다. 늘 가치와 철학만 가득했고, 현실은 조악한 반쪽짜리 인생을 살고 있는 듯한 결핍을 느꼈다. 더 나은 스승, 더 좋은 공부를 하면 그 병을 고칠 줄 알고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더 나은 스승을 찾아 헤매고 다녔지만 결국 늘 지치고 공허했다. 그러다가 내 몸이 곧 스승이요, 신이라는 가르침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몸을 가진 인간으로서 몸의 한계를 뛰어넘는 유일한 방법은 몸을 귀히 여기고, 내 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임을 알고 난 후, 나는 진정한 행복을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있게되었다.

227페이지

생각과 몸 감정이 일치하는 순간에 우리는 행복을 느낀다.


책의시작은 환경문제에 대한 이야기들을에서 시작된다. 코로나가 이렇게 장기화된이유도 결국에는 환경오염의 문제임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던터라 이제는 그 부분에대해서도 깊이 공감하며 읽었다. 나를 왕비처름 대해주자는 작가님의이야기에는 울컥하며 눈물이 맺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도 내가 정성을 들여도 먹지않는다는이유로 인스턴트 비슷한 음식들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았는제 이제는 의지를 보여서 정성을 들여보고 내가 읽은 책들을 아이들과 함께나누며 가족이 건강해지는 방향으로 조금씩 바꿔보겠다는 의지기 확실히 생겼다. 그리고 제일 먼저 실천해보고싶은것은 건강한 재료로 정성으로 예쁘게 차린 점심 나를 대접하는것이다. 이현주 작가님의 블로그에가면 오색빛깔의 채소들이 등장하는 예쁜 요리들이많다. 마치 프랑스 식당에서 대접받는 것 같은 요리들을 보면 채식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이렇게 데코레이션 해서 먹는다면 매끼마다 프랑스식당에서 나에게 주는 음식 을 대접하는 기분과 가족도 함께 그 기분을 느끼게 될것이다. 30일간의 간헐적채식을 실천해볼 용기를 줌과 동시에 음식과 채식이라는 습관을 통해 자신을 성찰해볼 수있는 지혜까지 담겨있는 책. 지금 배달음식의 즐거움과 캠핑에서의 고기에 대한 즐거움과 동시에 곧 돌아오는 허탈함과 늘어난 뱃살 그리고 바쁘다는 핑계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많은 분들이 읽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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