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인생응원가 - 스승의 글과 말씀으로 명상한 이야기
정찬주 지음, 정윤경 그림 / 다연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종교를 넘어서서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 스승님들이 계신데 법정스님도 그런분중 한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회에서 유명한분들 성공한 분들의 책속에서도 이분의 말씀을 많이 해주시더라구요

사실 저의 법정스님에 대한 기억은

법정스님이 무소유라는 책을 남기시고 세상을 떠나시던날

무소유책을 절판시키라고 하셨다는 유언때문인지(그때의 기억은 그렇습니다)

서점으로 가서 이 책을 사오시던 부모님이 생각나고

그 책이 집에있었지만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

법정스님 인생응원가라는 참 좋은 제목에 끌려 다연출판사에서 진행하는 서평이벤트를 통해 이 책을 읽어보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제 기억에는 조금 차갑게 느껴지던 법정스님의 환하게 웃는 모습은 불일암 덕조스님께서 50대 후반의 법정스님을 사진으로 담아둔것을 책표지로 사용하게되었다고 합니다 정찬주 작가님의 서문에 기록되어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법정스님의 제자이셨다는 정찬주 작가님은 불교소설로 자연스레 작가의 길을 걸으셨다고 합니다

정호승작가(시인)께서 추천사를 써주셨습니다

이 책은 오래전부터 스님의 이야기를 글로 쓰고싶던 작가님이 연필로 표시하거나 메모해두었던 스님의 글이나 말씀으 구절들을 작가님의 방식대로 명상록을 내기로 하면서 세상에 나오게되었다고 합니다

p37

우리는 일시적인 충동, 변덕, 기분, 습관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서 헤어나려면 밖으로 눈을 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맑게 들여다보는 새로운 습관을 길들여야 한다.

p41

풀과 나무는 저마다 자기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

그 누구도 닮으려 하지 않는다

...

진달래는 진달래답게 피고, 민들레는 민들레답게 피면 된다.

남과 비교하면 불행해진다.

변화가 없는 삶은 이내 침체되고 무기력해진다

...

생활에 리듬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 있을 것 같다

#

사람은 저마다 자기 빛깔과 특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자기 자신답게 살려면 그 빛깔과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야한다.

p110(우연한 약속으로 하게된 스님의 주례사 중에서)

한달에 산문집 2권과 시집1권을

밖에서 빌리지 않고 사서읽는다

산문집은 신랑 신부가 따로 한 권씩 골라서 바꿔가며 읽고

시집은 두 사람이 함께 선택해서 하루 한 차례씩

적당한 시간에 번갈아가며 낭송한다.

시를 낭송함으로써 항상 풋풋한 가슴을 지닐 수 있다

사는 일이 곧 시가 되어야 한다.

p141

사람은 저마다 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독창적인 존재다

...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의 삶을 남과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

비교는 마침내 자기 몫의 삶마저 스스로 물리쳐버리거나

마찬가지의 불행을 가져온다

p146

생명의 커다란 한 뿌리에서 나누어진 가지가 바로 이웃,

내 자신은 그 한 가지이며 이웃이란 또다른가지이다 .

나눠가짐으로써 내 인간의 영역이 그만큼 확산되는 것이다.

p158

'풍부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풍성하게 존재하는 데 삶의 목표를 두라'

p167

따라서 세상살이에 어려움이 있다고 달아나서는 안된다.

그 어려움을 통해서 그걸 딛고 일어서는 새로운 창의력을,

의지력을 키우라는 우주의 소식으로 받아들여야한다.

p173

때로는 잃지 않고는 얻을 수 없다

스님께서 김현철학생과 그의 친구들에게 몰래 장학금을 주었던 일화가있어 늘 스님을 찾던 학생이 자신에게 생긴 불행으로 천주교를 떠나 불교로 옮기겠다고 하니

'천주님 사랑이나 부처님 자비나 모두 한보따리에 있는것이니, 종교를 바꿀 생각은 하지 말라'

p236

(전남대 의대를 정년퇴직한 미생물학자 정선식박사님의 이야기

비브리오 패혈증균을 최초로 발견하신분인데 항생제의 개발로 죽일 수 있는 유해균은 한정되어있더라고 한다. 오히려 내성을 키운균이 더 무섭게 사람을 공격하는 것을 보고 )

균을 달래서 독성을 순화하여 공생하는 쪽으로 연구를 하게됐다고 한다.

...

경이롭게도 입속의 미생물들은 자기 자리에서 옆 공간을 탐하지 않고 조화롭게 산다고 한다.

p247(어머니 힘으로 세상이 바뀐다)

독일 소설가 장파울'어머니는 우리 마음속에 얼을주고 아버지는 빛을 준다'

셰익스피어는 '여자는 약하나,어머니는 강하다'

유대인'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들었다'

p275

불교의 수행은 행보리 심,즉 보살행 입니다. 행의 궁극적인 종점이 곧 깨달음 입니다.

믿고 이해하고 행하면 그 행의 결과로 깨달음에 이른다는 것입니다(산해행증)

여기서 기억할 점은 깨닫고 나서 행하는 것이 아니라, 행의 완성이 곧 깨달음이라는 사실입니다

행속에 이미 깨달음이 있습니다. 마치 과일속에 씨앗이 들어있듯이

p302

용서는 가장 큰 수행입니다

(달라이 라마의 <용서>중 티벳을 점령한 중국이 달라이 라마와 잘 알고 지내던 스님을 체포하고 18년간 감옥에 갖혔으며 20년만에 달라이 라마를 만나게되었는데 감옥에서 그 모진 고초를 겪고도 전혀 변하지 않은 모습에 질문을 했습니다)

"스님, 십팔 년 동안 그토록 모진 고문을 당하면서 두려웠던 적은 없습니까?"

그러자 그 스님이 이렇게 답합니다.

"나 자신이 중국인들을 미워할까봐, 중국인들에 대한 자비심을 잃게 될까 봐,그것이 가장 두려웠습니다 .하마터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리뷰를 위해 줄치고 접어둔 부분을 다시보며 다시 한번 치유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지금 내가 생기는 일들에 세상을 탓하기도 하며 내잘못은 아니라고 몸부림 치는 나에게

내가 지금 자각할때임을 알리는 우주의 소식이라는 것도

남을 돕는 것이 곧 나를 위한 일이며 세상이 조화롭게 돌아갈 수있는 일임을

아직 달라이 라마를 알고 지내던 만큼 누군가를 용서할 수있을 만큼 깨닫지 못했지만

먼저 깨달아 행하는 것이아니라 지금 계속 읽고 행하는 것으로 한발씩 다가갈 수있다는 믿음도 얻었습니다

잃더라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있는 힘을주는책 잃고있는 내게 곧얻게될거라는 응원을 받습니다

다음에 이 책을 다시 꺼내든다면 또 다른 구절에 가슴이 저릿하게될것같습니다

법정스님 지금 같은 곳에 계시진 않지만 이렇게 책으로 남아 우리에게 좋은 깨달음을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