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초라한 스물아홉이 되었다
김세미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흔이 더 가까운 나이가 되고보니 살면서 가장 조바심많았던 시기가 29이었던것같다 그시기에 어떤결정이든 제대로 하지 못한채 30이 된다면 모든 것이 큰일날것같았고 그래서 결혼도 그즈음에 그리고 아이도 그즈음에 낳아야한다고생각했었던것같았습니다

지금의 스물 아홉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있을까? 그때의 나는 어땠지 ? 막연한 불안함들을 가득안고 삼십대라는 찬란한 나이가 마치 다 늙어버린것처럼 두려웠던 그날이 궁금해서 지식과 감성에서 하는 서평이벤트를 응모하게되었습니다

차례를 쭉 읽어봅니다 백수의일상이라고?

저에게는 낯설었습니다

저는 그 나이에 맞게 학교를 다니고 그 나이에 맞게 졸업을 해서 그 나이에 맞게 직장을 다니고 결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면서 살았거든요 그런데 자퇴를 고등학교때한 저자가 참 궁금했어요

그리고 모야모야 병 환우라는말에 많이 놀라기도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경험과 주변의 이야기를 곱씹어 자신의 생각을 담아낸글들인데

지은이는 29이라는 나이에 나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어쩌면 그후로 10년쯤 흘러 이제야 깨달은 것들을 많이 알고있는 부분에 많이 놀랐습니다 블로그에 자신의생각들을 글로 적어보았고 내가 이런 구질구질한 이야기 까지 다 적어야하나 싶다가도 그렇게 글로 적고나니 자신의 우울함이 조금씩 빠져나가더라는겁니다

어찌보면 이 책이야 말로 치유하는 글쓰기를 몸소 체험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글쓰기를 한다고 해서 내 삶이 바로 드라마틱하게 변하는것이아니라 하루하루가 나의 삶이 쌓여간다는것 그래서 내가 성장한다는 것을 보여주고있는 책이었습니다

잘살려면 부던히 노력해야한다는 작가의 말이 와닿습니다 어찌보면 감성에 젖어 즉흥적일 수있는 저도 그런 20대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p119

그리고 지금은 그런 방황과 고민에서 조금이나마 쉽게 잘 넘어가는 방법을 몇가지 알아냈다

1.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를 잘 알기위해 노력할 것

2. 내가 선택한 길이 뭐든 나를 믿고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것

3. 자신이 직면한 방황과 고민에서 도망칠게 아니라 그 문제들이 문제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 아무렇지 않게 별거 아니라는 듯이 잘 넘어갈 정도로 생각이나 마음이 강해질 것

"방황과 고민에 정답은 없었다

내가 정하는 것이 답이되었을 뿐

직장, 연애,결혼, 꿈... 그 모든것들이 말이다."

진짜 많이 방황했던것같습니다 20대에 직장에 들어가서도 끊임없이 내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선배들에게 묻고 그당시 책에서 큰 해답을 찾으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 안타깝긴하지만 이런 저런 방법에대해 수도없이 고민하긴했지만 딱히 답을 찾지 못했던것 같아요 작가가 방황과 고민에서 쉽게 넘어가는 방법을 여러번 곱씹어 보게됩니다

p128

그 순간을 잘 넘기기 좋은 방법을 추천하겠다 그것은 바로 운동이다 그 순간을 가장 빨리, 잘 벗어나는데는 이것만한 게 없다

(일탈을 꿈꿀때 당신이 생각해야할 2가지를 )

1.부모에게 말 못하는 일

2.다른사람에게 쉬이 얘기 할 수 없는일

p142

이모는 실패를 너무 많이 하지 말라고,실패를 너무 자주 하다보면 거기에 익숙해져 버린다고 하셨다

p155

책에만 빠져있다보면 내가 세상의 이치를 다 아는것 같고 내가 아는게 다 옳고 내가 제일 잘 안다는 무서운 착각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p188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서는 희한하게 결혼만큼은 미리 공부를 시키지 않는다

20살때부터 1권이라도 이런책을 읽기를 강력추천한다

작가는 <스님의주례사><결혼생활 기대이상입니다><프랑스식 결혼생활>3권의 책을 추천한다


p200

친한사이더라도 만나고 나면 기분이 좋고 뭔가 힘을 얻는 게 아니라 늘 기분이 좋지 않거나 맥이 빠지기만 한다면 그 관계는 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더라

p216

주변에 왕자님을 만나 신분상승한 친구가 있더라도 부러워하고 속상해할 필요가 없더라. 차라리 그 시간에 내 능력을 키워서 내 수준을 높일 걸 그랬다. 그게 내 삶에는 훨씬 도움이 되니까 말이다

예전에는 바르게 사시는 분을 보면 왜저렇게 재미없게 사냐며 헛소리를 했는데 지금은 그런 분들을 보면존경심이 든다

p227

'나는 왜 늘 슷한 패턴의 연애를 반복하는 걸까?'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연애라면 진정으로 자신을 점검해볼것)



이렇게 사니까 나 성공했어 성공하려면 너희도 그렇게 해 라는 책들이 참많잖아요 그런책들을 보면서 마음이 더 싱숭생숭해지기도 했던게 사실이예요 그런책이아니라면 그냥 욜로해라 현실을 즐겨라 하는 책들도 참 많은 것같아요 그러다보면 나는 어떤때는 열심히 어떤때는 욜로이고싶은 갈팡질팡하는 마음일때 대체 나는 왜이럴까 나는왜 진득하지 못할까하며 자신을 자책하기도 하는데요 이 책은 자신이 성공하지도 못했고 병까지 있으며 긍정적이지도 않았던 과거들을 낱낱히 이야기합니다 그 이야기들을 하기싫음에도 그냥 묵묵히 썻다고 해요 마무리 글에 그로인해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요 29살에 이렇게 여러가지에서 자신의 소신을 적어두는것 그래서 책까지 낼 수있었떤 저자가 참 부러운 대목이었습니다 다시한번 이렇게 기록하는게 써보는게 참 좋은거구나 알았고요 그래서 더 기록해야지 생각했습니다

29살이되기전에 이 책을 읽어본다면 인생을 먼저 산 언니가 담담하게 들려주는 이야기에 한번 귀기울이며 조금씩 답을 찾아나가기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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