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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힘이 될 때 - 아나운서 최동석의 가장 인간적인 소통법
최동석 지음 / 클랩북스 / 2023년 2월
평점 :
말이 힘이 될 때
지은이: 최동석
저자는 힘이 되는 말을 전하기 위해, 또 진정한 말의 힘을 기르기 위해 고민하고 애쓰는 모든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 한다. 가장 인간적인 대화를 넘어 상대와의 관계를 이어 나가고 싶은 이들에게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불편한 상황을 정리하고 싶을 때는 상대에게 내가 왜 불편한지에 대해 차분히 설명하고, 어떻게 개선했으면 좋겠는지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생략하고 대뜸 요구사항만 늘어놓는다든지, 상대를 비난하며 조급하게 대화를 시작한다면 상황은 더 악화될 뿐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는 「노인과 여인」이라는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이 그림은 노인이 젊은 여인의 젖가슴을 빠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그림을 어떤 이는 포르노그래피라고 손가락질하고 다른 사람은 그림을 보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왜 그럴까? 사실 이 그림의 노인은 ‘음식물 반입 금지(아사형)’라는 형을 받아 굶어 죽어가는 투사였다. 노인 옆에 있는 여인은 갓 아이를 출산한 노인의 딸인데 굶어 죽어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딸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아버지에게 젖을 물린 것이다.
본질을 안다는 것은 핵심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림의 진실을 알면 다른 시각으로 그림을 보듯 그 핵심을 담아 답변할 때 질문을 던진 상대의 마음도 움직일 수 밖에 없다. 이처럼 질문의 본질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누군가와 대화를 나눈 후에, 내 뱉어버린 한 마디 때문에 후회한적 있을 것이다. 말을 하고 난 후 “그 말은 하지 말걸...” 그 후회와 자책의 패턴이 얼마나 자주 반복 되느냐도 문제이지만 말실수 자체를 아예 인식하지 못하는 것도 관계를 이어 나가는 데 있어 치명적인 요소가 된다. 한 번 엎질러진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 입을 떼고 꺼내놓을 때는 항상 신중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남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한다. 남의 말을 딱 잘라 거절하게 되면 관계를 망칠 것 같다는 두려움이 마음속 깊이 자리한 탓이다. 심지어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부탁을 받아들이고 억지로 맡은 임무를 수행하다 일을 그르치기까지 한다. 거절해야 할 상황이라면 정확히 거절할 줄도 알아야 한다.
거창한 표현을 쓰지 않아도 된다. 진심을 담은 감사의 말 한마디에 마음을 녹아내리게 된다. 마음속에 차고 넘치는 사랑의 감정을 입 밖으로 내뱉어 언어로 표현할 때, 비로소 그 감정은 상대에게 전달되어 마음을 따뜻하고 충만하게 한다.
사람을 얻는 따뜻한 말 한마디의 힘을 알아보고 싶다면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