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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의 종말은 없다 - 세계 부와 권력의 지형을 뒤바꾼 석유 160년 역사와 미래
로버트 맥널리 지음, 김나연 옮김 / 페이지2(page2) / 2022년 12월
평점 :
석유의 종말은 없다
지은이: 로버트 맥널리
펴낸 곳: 페이지2북스
펴낸 날짜: 2022년 12월 30일
2020년 국제 유가는 배럴당 13.52까지 하락 했다가 2022년 127.86까지 상승 했었다. 무려 10배 가까운 상승이다. 이처럼, 국제 유가는 왜 오르락 내리락 하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석유는 고갈 된다고 했는데 마르지 않고 더 많은 생산량이 나오고 있다. 지구 온도 상승으로 온난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친환경 에너지가 각광 받았지만 과연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 에너지가 있는지도 궁금했다.
유가의 상승은 수요와 공급의 관계에 따라 변동된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석유는 필수품이다. 생필품 용기류, 휴대폰, 집과 의류 등 필수품 대부분에 석유가 사용된다. 소고기 가격이 오르면 우리에게 닭고기라는 대체품이 있다. 하지만 휘발유는 가격이 오르면 불만은 가득하지만 여전히 휘발유 말고는 대체품이 없다. 결국 휘발유 가격이 올라도 출·퇴근 하는데 차를 몰아야 하고 여행도 가야하며 군대에서는 훈련을 위해 제트기를 띄워야 한다. 이렇듯 가격이 올라도 소비를 급격하게 줄일 수는 없다.
70년 전 석유 경제학자 폴 프랑켈은 이런 이야기를 했다. “맥주나 담배 가격이 반토막 났다면, 소비량은 지금 당장 엄청나게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휘발유는 그렇지 않다. 기름 값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해도 이미 차를 끄는 사람들이 주행 거리를 갑자기 두 배로 늘리겠다고 생각하는가?”
그럼, 석유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은 있을까? 1860년 배럴당 20달러였던 가격이 10센트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 이때 많은 석유업자가 조업을 중단하고 시추를 포기하도록 강요했다. 강한 수요와 일시적인 공급 중단으로 유가를 빠르게 치솟게 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장기적으로는 효과가 약하다. 오히려 유가를 강제 관리하려는 시도는 역효과만 낳을 수 있다.
과거 무분별한 시추로 귀중한 자원이 낭비되는 것을 우려했다. 초창기에는 석유 증발, 과도한 범람 혹은 회수가 불가능한 지하 가스 압력 등의 이유로 석유를 말 그대로 ‘고갈 상대’라 정의하기도 했다. 일부 사람들은 광기 어린 시추로 인해 회수가 가능한 석유의 양이 영구히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3년 새해 유류세는 휘발유 37%→25%, 경유 37% 이다. 유류세를 적용하지 않으면 휘발유 가격은 2,000원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은 더욱 심화 되었을 것이다. 또한, 정부 입장에서 보면 유류세 적용으로 세수는 그만큼 적어질 것이다. 세수가 정상적으로 걷어져야 복지나 여려 부분에 사용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시대별 석유의 흐름과 석유의 가격의 변화도 함께 알아 볼 수 있다. 경제를 흐름을 읽기 위해서는 유가와 금리를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 경제가 호황기인지 불황기 인지를 예상해 볼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