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셰프’ 봉 작가의 맛있는 글쓰기 레시피 - 36년 글쓰기를 통해 숱한 이야기 밥상을 차려낸
봉은희 지음 / 벗나래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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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글쓰기 레시피

 

지은이: 봉은희

펴낸곳: 벗나래

펴낸날짜: 2022925

 

맛있는 요리는 할 줄 알아도 글쓰기는 아직 맛있게 요리할 줄 잘 모른다. 그러던 중 <맛있는 글쓰기 레시피> 보게 되었다. 요리를 하듯 글을 맛있게 가르쳐 줄 수 있는 분이 계신다면 나도 쉽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 바로 그 분이 저자 봉은희 작가님 이다. 36년째 글밥을 요리하시고 북 디렉터의 삶을 살아가고 계신다. 유명 셰프가 명품 요리로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면, 그녀는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로 승부한다.

 

글은 많은 것을 담아낸다. 글을 읽다 보면 글쓴이의 지식과 생각, 논리와 경험이 저절로 드러난다. 심지어 우리는 글을 통해 글쓴이의 성향과 인품까지도 엿볼 수 있다. 한마디로 글은 그 사람 자체라 할 수도 있다. 글쓰기는 어느 정도 재능을 요구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자세로 글쓰기에 임하는지 마음가짐과 태도가 더 중요하다. 세상을 세밀하고 촘촘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사람과 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마지막으로 꾸준한 습작만 있으면 충분하다.

 

인정받는 작가, 크리에이터들을 살펴보면 매일 꾸준히 실천하는 그들만의 생활 패턴이 있다. 그 비법은 습관처럼 반복하는 루틴이라고 한다. 기본에 충실한 바른 글쓰기를 갖추고 싶다면 칼럼이나 좋아하는 작가의 글을 한 편 골라 매일 베껴 쓰는 것을 권장한다. 그렇게 글의 전체 내용과 맥락을 살펴보면서 써 내려가면 필사의 힘을 알게 될 것이다.

 

글쓰기는 생각을 글로 옮기는 작업이다. 논리적 사고 훈련은 글을 쓰는데 매우 유용한데 그 중 신문은 논리적 글쓰기 훈련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준다. 또한, 말하기와 글쓰기는 소통의 도구이며 같은 맥락을 지닌다. 글쓰기의 밑천은 독서를 꼽을 수 있다. 또한, 읽기는 쓰기의 출발이다. 책을 읽은 후 본문 내용을 정리하거나 독서를 통해 느낀 점, 새롭게 통찰한 부분을 써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글은 자기 이름을 걸고 쓰는 작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랑은 최대한 배제하고 실패한 경험, 평범한 날의 사유를 조곤조곤 풀어내는 것이 좋다. 아파본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픈 것을 잘 안다. 실연을 당해본 사람은 실연이 얼마나 쓰라린 것인지를 금세 알아챈다. 아파봤기에, 타인의 흉터를 알아보는 눈이 생긴 것이다. 상처를 딛고 일어선 사람의 글은 같은 상흔을 가진 독자가 먼저 알아본다.

 

쉽게 읽히면서도 핵심적인 전달하는 글을 쓰려면 이렇게 해보아라.(조지 퓰리처)

-짧게 써라. 그러면 읽힐 것이다.

-명료하게 써라. 그러면 이해될 것이다.

-그림같이 써라. 그러면 기억 속에 머물 것이다.

 

100세 시대 나를 브랜딩하기에 글쓰기만큼 좋은 것은 없다. 어떻게 글을 써나가야 독자에게 읽히는 글쓰기가 될 것인지 궁금하시다면 가볍게 천천히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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