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은 거울이다!

말씀은 거울이다! ㅣ 제자도 시리즈 1
나원규.이상보.이창우 지음 / 카리스아카데미 / 2022년 10월

말씀은 거울이다!

지은이: 나원규, 이상보, 이창우

펴낸곳: 카리스 아카데미

펴낸날짜: 2022년 10월 3일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살아가는 분들께서는 성경을 얼마나 읽고 계시나요?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여기고 있지만, 성경책을 늘 가까이 하시고 계신가요? 저도 읽는다고 하지만 세상 책 보다는 덜 읽는 것 같네요. 말씀을 묵상하는 일에는 게을리 해서는 안 되는지 알지만 쉽지만은 않습니다. 저자도 저와 같은 분들과 교회에 다니면서도 성경책을 전여 보지 않는 분, 말씀을 매일 읽고 있다고 하지만 ‘제대로’ 읽고 있는지, 나를 돌아보아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야고보서 1:22-25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아서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곧 잊어버리거니와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

위에 야고보서 이야기처럼 말씀은 거울과도 같습니다.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사람은 거울을 보고 자신을 곧 잊어버리는 사람과 같습니다. 말씀의 거울은 다른 사람을 비춰보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들여다보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거울을 전혀 보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거울을 본다고 하는 사람이, 거울 속의 자신은 보지 않고 ‘거울 관찰’만 하고 있다면 과연 거울을 보고 있는 것일까요? 거울을 보면서 거울 속의 자신을 봐야지 거울만 관찰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 속 말씀은 때론, 어렵기도 하고 이해가 잘 안 되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한 부분부터 먼저 실천한 후에,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을 다루는 것이 좋습니다. 학문적인 성경 읽기는 성경 읽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성경을 왜곡시키는 가장 기만적인 전술이 될 수 있습니다. 창세기는 거짓말이다, 이사야서는 다 짜깁기이다. 사복음서도 어떤 자료를 베껴 슨 것이다. 등등.. 학문적인 성경 읽기를 진정한 읽기인 것처럼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앞에 좀 더 가까이 가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세상에서 성공하고 출세하는 데 진지합니다. 또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노하우, 고시에 합격하는 비법 등에 대해 진지합니다. 물론, 그런 것들이 세상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상당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말씀을 믿고 살아가는 자들은 이보다 더욱 본질적인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종교 개혁가 중 체코의 얀후스는 마틴루터보다 100년전에 종교개혁을 실천한 인물입니다. 당시 체코는 독일 지배하에 있었는데요. 성경책은 로마어 성경책만 볼 수 있었고 성경책은 부자들만 볼 수 있을 정도로 너무나도 비쌌습니다. 그는 가난한 농민으로 태어났지만 프라하 카렐대학교에서 학위를 받고 교수직을 거처 1402년에 대학 총장까지 올라갔습니다. 대학 강당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체코어 설교를 했습니다. 부패된 카톨릭 교회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초기 기독교 정신을 복귀를 주장하였으며 체코어 저술과 찬송가 보급을 통해 체코인들의 민족 정신을 일깨워준 인물입니다. 그는 결국 이단으로 몰려 몸이 4조각으로 찢겨 죽음을 당했다고 합니다.

말씀이 이어지기도 힘든 시절에도 복음을 전하려는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지금 우리들에게 말씀이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책은 구석에 쳐 박혀 있고, 무겁다고 가지고 다니지도 않으며 사회나 역사과목을 보듯 객관적인 자료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이처럼, 우리는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조금 진지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연약하고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말씀이 우리를 해석해야 하는데 우리가 말씀을 해석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나 스스로에게 말씀을 읽고 질문해보기를 해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