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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나의 환경수업 - 환경교육 9원리와 주제별 과목별 통합 환경활동 가이드
홍세영 지음 / 테크빌교육 / 2022년 8월
평점 :
지금 시작하는 나의 환경수업
지은이: 홍세영
펴낸 곳: 테크빌교육
펴낸 날짜: 2022년 8월 15일
과거에 비하면 요즘 세상은 참! 많이 편안해졌습니다. 그만큼 우리 일상생활은 윤택해 졌지만 지구의 이상 기온은 많은 변화를 가져 왔습니다. 홍수 빈도도 늘어났으며 태풍 발생도 자주 발생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좋은 점 중 4계절이 뚜렷하다는 것인데 온난화 현상으로 봄과 가을이 점 점 짧아지고 있어 아쉽기만 합니다.
도시농부가 꿈인 저는 아픈 땅을 살리고 거기서 땅이 주는 에너지를 이용해 유기농 농법으로 작물을 키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 미세플라스틱에 대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공부하면서 주변을 돌아보니 플라스틱이 아닌 제품이 없을 정도로 우리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플라스틱이 다가와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픈 지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홍세영 작가님의 <지금 시작하는 나의 환경수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현재 서울 북가좌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주변 사람들로부터 환경운동가로 불렸습니다. 10년 동안 교직에서 다양한 환경교육을 진행해 왔습니다. 환경교육을 제대로 하고 싶어서 대학원에서 환경교육을 공부할 정도로 열의가 높으신 분입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교사가 환경수업을 실천할까?’ 고민하다가 환경수업을 해 보고 싶은 더 많은 교사를 돕고자 책을 출간 하였다고 합니다.
2023년부터 환경교육법이 개정되어서 초등학교, 중학교의 학교장은 학생들에게 학교환경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여야 합니다. 과거에는 자료가 없어서 힘들었지만 이제는 너무 광대한 자료 때문에 어떤 자료를 선택해야할지 고민입니다. 환경수업하면 에코백 만들기, 친환경 가습기 만들기, 친환경 물병 만들기, 친환경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수업이 있습니다. 이 수업들은 ‘친환경’이라는 문구를 붙여 진행하고 있지만 ‘지속 가능한’ 수업일까요? 수업시간에 만든 소품을 집으로 가져오지만 결국에는 쓰레기통에 들어갑니다. 창의적인 활동도 아니고 결과물이 실용적이지도 않습니다.
친환경 키트만 있으면 환경수업 한두 시간은 문제없을 것입니다. 환경수업이 아이들에게 특별하게 보이고 즐겁게 체험하게 해 주는 것도 좋지만 만들기 활동으로 제한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이들에게 보여 주어야 할 것은 재료 하나를 선택하더라도 자원과 에너지를 절약하고 쓰레기를 줄이려는 ‘친환경 본고기’가 필요합니다. 환경 문제는 일회성으로 단번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3R은 자원 순환형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장기 계획에 해당하는 환경운동으로 Reduce(절약), Reuse(재사용), Recycle(재활용) 세 단어의 첫 글자를 따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절약: 학교의 공동 자원이나 학습 준비물을 함부로 낭비하는 습관을 줄인다. 지구 자원으로 생각하고 소중히 아껴서 절약하며 사용한다. 소비 자체를 줄인다.
◉재사용: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교구를 선택한다. 새로 구입하지 않고, 있는 것을 변형 활용한다.
◉재활용: 재활용 가능 교구를 선택한다. 비닐 대신 종이 재질의 교구를 선택한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환경은 지금 보다 더 좋아지기는 힘들겠지만 그 시간을 조금 늦춰 줄 수는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가르치고 배워야 합니다. 일반 교사들이 새로운 환경 주제를 개발하고 연구하기에는 무리입니다. 하지만, 교사들은 이미 요리를 매일 해 왔기 때문에 재료를 선택하는 방법(아이디어, 수업자료)이나 조리 방법(수업방법, 기술전략, 신간활용)에 대해서는 전문가입니다. 그동안 새로운 요리를 해 보지 않았을 뿐입니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시라면 홍세영 교사가 그 동안 10년간 환경교육을 하면서 겪은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그 문제를 해결하여 우리 아이들에게 ‘지속가능한’ 환경수업을 전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