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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나와 결혼할까? -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나를 응원해
후이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7월
평점 :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
지은이: 후이(최인애 옮김)
펴낸곳: 미디어숲
펴낸날짜: 2022년 8월 10일
여러분들은 제목처럼 정말 나라면 나와 결혼할 수 있을까요?
글 속의 내용을 읽으면서 앞에 거울을 바라보면서 나를 바라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때론, 강한 척하지만 여린 내 마음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내가 무심코 했던 행동들이 상대방한테는 어떤 감정을 일으키게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똑똑해지려고 또는, 많은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많은 것들을 배우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 품위는 지식처럼 쌓여 가지는 않습니다. 지식에 자기 수양이 더해질수록 비로소 품위가 생기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현재 나라는 사람을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용 중-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막 노동을 하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며 주변 사람들 일도 아주 잘 도와주는 청년이었죠. 하루는 무거운 짐을 옮기는 작업을 부탁했는데 싫은 표정도 없이 땀 흘리면서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열심히 도와주어 품삯을 후하게 준 적이 있습니다. 궁금했습니다. “도대체 왜 그리 열심히 사는 것일까?” 청년은 말했습니다. “동네일은 좋아서 하는 일인데 돈도 버니 좋잖아요. 그렇게 열심히 돈 모아서 장가도 가려고요.”,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벌어서 고향에 집도 마련하고, 미래의 아내를 위해 최대한 두 주머니를 꽉꽉 채워 두자고. 누가 나한테 시집올지 몰라도 어쨌든 다 자기 집에서는 꽃처럼 귀하게 자란 딸이니까, 그런 사람에게 시집오라고 말하려면 적어도 나를 선택해도 좋을 만한 이유는 하지 않겠어요.” 그는 이런 사람이었습니다. 상대방을 생각하고 믿음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인 것이죠. 아무리 머리속으로 생각만 하고 있다고 훌륭한 사람이 아니 라는걸 그는 알고 있었던 것이죠.
p60
“사랑은 파티야. 최고로 신나게 즐겨야 해.
남들이 얼마나 잘 노는지 구경하러 파티에 가는 사람은 없잔아? 뭣 때문에 가는지 잘 생각해 봐. 남들 기분이나 맞춰 주러 가는 건 아니잖아. 내가 즐거워야지. 그게 아니라면 파티에 왜 가겠어?”
p89
내가 부족하다는 건 나도 인정해요. 그런데 인정하니 오히려 낫더라고요. 괜한 자존심에 매달릴 때보다 훨씬 편해요. 여기가 바닥인 걸 인정하고 나니 겸허해지기도 하고 말이죠.
p119
평생 잃고 싶지 않은 단 하나를 고르라면 나는 주저 없이 이 사랑을 고를 것이다.
늘 더 주지 못해 미안해하는 그들이지만 사실은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아니,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이제는 내가 그들에게 주고 싶다. 충분히, 아주 많이. 그리고 그들이 좀 더 오래도록 받아 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란다.
하루만에 나를 변화 시킬수는 없지만 매일 조금씩 나아지기를 원하는 독자들에게 읽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