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부터 나도 글잘러 - 아이돌 작사가의 요즘것들 글쓰기 레시피 ㅣ 생각하는 10대
안영주 지음 / 북트리거 / 2022년 6월
평점 :
오늘부터 나도 글잘러
지은이: 안영주
펴낸곳: 북트리거
펴낸날짜: 2022년 6월 30일
과거에는 책을 출판한다고 하면 그 분야에 전문가 정도는 되어야 책을 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 일반인도 자신만의 책을 출판하고 싶어 한다. 일반인도 재미있는 콘셉트로 책을 출판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경우가 많다. 글쓰기는 꼭 책을 출판하지 않아도 회사의 보고서, 자소서, 블로그, 인스타그램, 편지, 문자 등 우리의 일상 속에서 말 대신 글로 표현하는 모든 곳에서 필요하다.
요즘 블로그를 조금씩 써 내려가고 있지만 내가 쓰고 싶은 글이 아닌 “읽히는 글은 무엇일까”에 대해 궁금했다. 글쓰기와 친해지고 ‘글알못’에서 ‘글잘러’로 변신해 보고 싶었다. 그렇게 만난 ‘글쓰기의 안내서’이다.
저자는 방송 작가를 거쳐 지금은 작사 팀 ‘Makeumine Works'에서 가사를 쓰고 있다. 그 동안 방송 작가가 되기 위해 준비를 했던 글쓰기 비법과 과정을 소개해 주고 있다.
1장에는 글감 찾기와 첫 문장 쓰기로 출발
2장에는 SNS 글쓰기부터 에세이 쓰기까지!
3장에는 자기소개서 쓸 때 가사를 쓸 때
4장에는 제목 짓고 필사하고 글잘러 되기!
p21
요즘 간단한 줄임말이나 이모티콘으로 의사 표현을 하는 시대에 열 줄 이상의 글을 읽게 하는 것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다. 조금만 길어도 대충 읽게 된다. 아무리 영양가 있는 좋은 글이라도 독자가 읽어 주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렇듯 독자들은 일단 제목과 첫 문장을 쓱 보고 나서 글을 더 읽을지 말지 결정하게 된다. 제목과 첫 문장을 읽고도 별 감흥이 없으면 그 뒤는 더 이상 읽지 않을 확률이 높다. 매력적인 첫 문장을 써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p35
글쓰기란 결코 대단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내 마을을 전달하는 편리하고 따스한 도구이다. 아무리 짧은 글이라도 센스 있게 가족과 친구에 대한 사랑을 예쁘게 담아 건네 보자. 예를 들어 3단계 비법으로 엄마에게 문자를 보내는 방법을 소개 해 드리겠다.
1. 필요한 정보를 적절히 알려 주는 배려
2. 세심하게 챙겨 주는 마음
3. 사랑의 표현
ex) 친구들이랑 매운 떡볶이 먹으러 왔어요.
엄마도 매운 떡볶이 좋아하니까
사다 드리고 싶은데 돈이 조금 부족해요.
우리 다음에 꼭 같이 와요. 사랑해요♡
p49
개그우먼 이영자 씨는 음식 맛을 찰지고 독특하게 묘사하기로 유명하다. 이영자의 휴게소 음식하면 ‘소떡소떡’이 생각난다. 단순하게 “정말 맛있어요”, “또 가고 싶어요”라고 표현한다면 구미와 시선을 당기기 어렵다. ‘기승전결’ 구조로 표현한다면 꽤 논리적이고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전달할 수 있다.
p127
글을 쓴 후에는 다시 한 번 천천히 읽어 보면서 필요 없는 부분은 빼고 부족한 내용은 적절히 채우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초고를 수정이라는 홈트(홈 트레이닝의 줄임말)를 반복해서 나온 결과물이다. 불필요한 단어의 중복, 너무 긴 문장은 군살을 빼고 근육을 붙여야 하는 퇴고를 거치게 되는 것이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다. 글을 잘 써야 글쓰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글을 쓰다보니 글을 잘 쓰게 된다고 한다. 글쓰기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오늘부터 나도 글잘러」를 통해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