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캐처 - 지금 당신의 목소리가 팔리고 있다
조셉 터로우 지음, 정혜윤 옮김 / 미래의창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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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캐처

 

지은이: 조셉 터라우(정혜윤 옮김)

펴낸곳: 미래의창

펴낸날짜: 202256

 

사람마다 가진 목소리는 다르다. 이 목소리들이 이제는 데이터화 되어 수집되고 있다. 기업은 사람들이 말하고 소리 내는 방식을 수집하는 새로운 정보 산업을 육성하는데 어마어마한 자금과 기술력을 투입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런 음성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들의 차별화된 마케팅을 이용하기도 한다. 아마존의 알렉사,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의 시리가 음성 인식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이런 음성 비서들은 AI 스피커, 스마트폰, 자동차 오디오 시스템 등 스마트 기기를 통해 일을 수행한다.

 

음성을 통해 간단하게 상품을 구매하고 집 안의 전등을 켜고 보일러를 작동하는 등 우리에게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도 종종 발생한다. 텍사스에 사는 6살짜리 아이는 알렉사로 170달러짜리 인형의 집과 설탕, 쿠키 2킬로그램을 주문했다. 그냥 아이가 무심코 내뱉은 말이었는데 말이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그들의 플랫폼에 모인 사람 수가, 광고주들을 끌어들이며 이들이 높은 가격을 지급할 정도로 충분히 커지자 자신들이 모은 방문자 정보를 가지고 개인화된 광고 사업에 나섰다.

 

-본문 내용 중-

음성인식 연구자는 이미 그들이 음성으로 그 사람의 신원, 체형, 나이, 계층, 특정 질병, 특정 감정 및 성격을 식별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들은 음성만이 아니라, 말 내용으로 패턴을 이해하는 법을 개발했으며 심지어 때와 장소에 어울리는 음성과 말로 우리를 설득할 수 있다고도 단언한다.

 

아마존과 구글, 두 기업은 고객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공동의 사회적 목표를 위해 서로 협력한다. 사람들이 음성인지 기기를 사도록 유인하고, 기기에 의한 감시를 우려하지 않도록 안심시키고,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음성을 넘기는 걸 습관화하도록 만들면서 말이다.

 

구글은 사용자가 고른 단어, 음성 패턴(속도, 크기, 고조, 발음, 강약), 동작, 표정, 신체 특징, 몸짓 언어 등에 있는 특징을 탐지하여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추론한다. 만일 누군가 어떤 물건이나 서비스에 관한 이야기에 흥분하면 구글은 청자가 가진 감정 반응을 신호로 사용해 그 순간에 그 사람에게 적합한 상품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사회적 모니터링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 이슈가 되고 있다. 아무 제재도 받지 않고 멋대로 수집한 데이터를 말이다. 사람들의 삶에 더 깊게 파고들어 새로운 형태의 정보를 제공하려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할 것이다. 이렇게 개인화의 소용돌이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기업은 사회적 비용 같은 건 신경도 쓰지 않을 것이고 개인 감시를 무한히 늘려가게 될 것이다.

 

목소리만으로 모든 걸 알아내는 음성 AI산업의 실체를 낫낫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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