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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며 한 줄씩 씁니다 - 내 안의 작가 본능을 깨우는 일상 속 글쓰기
스테르담 지음 / 미래의창 / 2022년 3월
평점 :
절판
퇴근하며 한 줄씩 씁니다
지은이: 스테르담
펴낸곳: 미래의창
펴낸날짜: 2022년 3월 22일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 내가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읽고 생각한 것들을 정리하기 위해 서평 활동을 하면서 저자가 전달하려고 하는 내용을 살펴보았고 그것들을 독서모임이나 지인에게 이야기 하면서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이런 활동을 하면서 공통된 주제들이 있었고 이것들을 정리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시점에 만난 도서 『퇴근하며 한 줄씩 씁니다』를 소개해 드리겠다.
이미 우리들은 작가이지 않을까? 실제로 우리는 일상에서 알게 모르게 무언가를 쓰고 기록하고 있다. 글은 이렇게 나의 감정과 경험, 그리고 삶을 온전히 담아내는 그릇과 같은 수단이다. 기록을 안 하고 있을 뿐이지 어떤 식으로든 각자의 삶을 써 내려가고 있다.
많은 직장인들이 커피를 즐겨하고 마신다. 커피를 맛있어서 마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시간에 찌들어 있는 몸을 버티기 위해 커피를 마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이다, 그렇게 커피는 직장인들의 ‘생명수’이다. 저자는 삶이 힘들어 버틸 수 없을 때, ‘글쓰기’라는 생명줄을 찾았다. 똑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삶에 자부심을 되찾아 주었고 책과 강연 콘텐츠가 지금은 돈도 벌어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아무런 관련이 없는 평범한 직장인이 어떻게 글쓰기를 생명줄로 만들 수 있었는지를 이야기 하려고 한다.
p20
직장인으로 살아가면서 삶에 이루 말할 수 없는 공허함이 들어왔을 때, 무언가를 쓰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아마 이 책을 집어 든 여러분들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지 않았을까? 이왕 이 글을 읽는 김에 자신의 내면을 한번 바라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차분하게 질문을 던져보자. ‘나는 정말 왜 글을 쓰고 싶은 걸까?’
p33
글쓰기는 ‘어떻게’가 아니라 ‘왜’로 시작되어야 한다. 즉, 어떻게 글을 써야 할까보다 ‘나는 왜 쓰고 싶은가?’를 명확히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오래, 길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p37
그 동안 여러분들은 책을 읽는 소비자로만 활동하였다. 이제 글쓰기를 통해 생산자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퇴근 후 씻지도 않고 자고 싶은데 글쓰기를 해야 한다면 마치 숙제처럼 느껴질 것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무엇하나를 생산해내자라고 스스로 읊조린다. 이렇게 책상에 앉아 여러 개를 생산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고 글쓰기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p40
글쓰기를 통해 지난 나를 돌아보고, 현재의 나를 느끼며, 미래의 나에게 글을 쓰다보면 ‘극기’를 넘어 ‘자기’가 되고 더 나아가 ‘자기 화해’까지 다다를 수 있다. 이렇게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와 화해해야 한다.
직장인들에게는 온전한 나만의 시간이 언제 있을까? 회사에 있을 때는 동료들과 집에서는 가족들과 함께해야 한다. 가족들이 잠든 사이, 아니면 가족들이 잠들어 있는 새벽시간 있겠지만 내일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들이라면 그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저자는 퇴근하는 시간이 정말 고유하게 나 혼자 있는 시간이라는 걸 깨닳게 되었다. 우리는 집에 가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면서 전철이나 버스를 놓칠까봐 발걸음을 재촉한다. 잠시 멈추고 주위를 살펴보면 새로운 것들이 보이게 된다. 바로 그런 것들이 글의 소재가 된다. 기록을 통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곱씹을 수 있게 된다. 작가라서 쓰는 것이 아니라 쓰다 보니 어느덧 작가가 되어 있는 것이다.
“어느 날 글을 쓰고 싶다는 욕망이 마음속에 ‘훅’하고 들어왔다면 당신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고 싶다. 그 순간이 바로 , 비로소 나를 돌아보는 시작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