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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네이션 - 쾌락 과잉 시대에서 균형 찾기
애나 렘키 지음, 김두완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3월
평점 :
도파민네이션
지은이: 애나 렘키(김두완 옮김)
펴낸곳: 흐름출판
펴낸날짜: 2022년 3월 21일
도파민은 인간 뇌의 신경전달물질로 1957년에 처음 발견되었다. 도파민은 카테콜아민과의 화학물질로서 뇌를 비롯한 우리 몸의 여러 곳에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뇌에서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로서 작용한다. 이렇게 “쾌락과 고통의 지휘자 도피만을 둘러싼 위험하고도 매혹적인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중독 가능성을 측정하는 기준을 삶고 있습니다. 뇌의 보상 경로에 도파민이 많을수록 중독성은 더 커지게 되는데 과거와는 다르게 음식, 뉴스, 도박, 쇼핑, 게임, 채팅, 음란 문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트위터 등 디지털 등장으로 더 자극할 수 있는 매개체가 생기게 되었다. 이렇게 디지털 세상은 쉴 새 없이 디지털 도파민을 전달하는 현대판 피하주사침이 되었다.
p41
인터넷은 중독 대상에 대한 높은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에게 절대 일어나지 않을 법한 사례도 일어나고 있다. 성적학대 사건은 접촉한 성인이 그 어린이를 성적으로 학대하고, 그 아이가 다른 아이한테 자신이 당한 행동을 재연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학대한 증거가 없는데도 그 아이가 네 살 먹은 남동생을 상대로 끔직한 사건을 벌였다. 나중에 드러난 진실은 형이 인터넷으로 만화를 보다가 실수로 온갖 성행위를 보여주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접한 것이었다. 이런 만화를 여러 편 보고 나서 남동생한테 해봐야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p43
우리는 자신을 자극함으로써 죽음에 처할 위험을 안은 채 살고 있다. 전 세계 사망의 70퍼센트는 흡연, 부족한 신체 활동, 불균형한 식습관처럼 개선이 가능한 위험한 행동에 비롯한다. 대표적인 사망 위험 요인은 고혈압(13%), 흡연(9%), 고혈당(6%), 신체 활동 부족(6%), 비만(5%) 등이 있다. 과체중 성인 인구는 1980년에 8억 5700만 명이었는데 2013년에 21억 명에 달했다. 또한, 중독률은 전 세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알코올 중독과 불법 약물 중독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 세계에선 1.5퍼센트, 미국에서는 5퍼센트를 넘는다.
p52
어린이가 심리적으로 연약하다고 여기는 것은 철저히 현대적인 사고방식이다. 오늘날 부모는 자식의 감정에 상처를 주는 무언가를 하거나 말하기를 무서워한다. 나중에 아이들이 감정적 고통이나 정신 질환을 겪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괴롭히는 친구가 있으면 솔선수범해서 막는 대신 어른들에게 알리고 그런 친구들을 피하라고 가르친다.
p62
우리는 모두 고통으로부터 도망치려 한다. 어떤 사람은 약물을 복용하고, 어떤 사람은 방에 숨어서 넷플리스를 몰아본다. 또 어떤 사람은 밤새 로맨스 소설을 읽는다. 우리는 자신으로부터 관심을 돌리기 위해 거의 뭐든지 하려 든다. 하지만 자신을 고통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이 모든 회피 시도는 고통을 더 악화시킬 뿐이다.
p85
뉴런들은 시냅스에서 전기 신호와 신경전달물질을 통해 서로 소통한다. 우리 뇌에서 벌어지는 괘락과 고통의 줄다리기는 저울의 원리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미묘하다. 사람마다 중독 대상을 갖고 있다. 쾌락과 고통은 동시에 생길 수 있다. 예로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쾌락과 고통을 함께 경험한다.
p101
신체적 금단 증상은 중독 대상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비디오 게임은 증상이 경미할 수 있겠지만 알코올과 벤조디아제핀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그래서 중독 대상을 끊는 행위는 반드시 주의해서 결정해야한다. 쾌락을 누르기 위해 약물을 사용하는데 몇 가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쾌락을 누르는 모든 약물은 중독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 약물들이 실제로는 응당 작용을 해야 하는 방식으로 작용하지 않거나 길게 봤을 때 정신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도파민이 운동 회로에 미치는 중요성은 조사가 이루어진 모든 동물 실험에서 보고되고 있다. 오늘날은 도파민에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몸을 움직일 필요가 없어졌다. 이 책에서는 뇌 과학, 신경과학 연구와 자신이 20년 동안 만난 수 만 명의 임상사례를 통해 인간, 뇌, 중독 그리고 회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도파민의 법칙을 이해하고 고통과 화해하는 법을 익혀보고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