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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픽 기업 30개만 분석하면 주식투자 성공한다 - 국내 최고 기업분석 큐레이터 ‘토리잘’이 전하는 기적의 투자 워밍업
이건희(토리잘)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2월
평점 :
톱픽 기업 30개만 분석하면 주식투자 성공한다
지은이: 이건희(토리잘)
펴낸곳: 21세기북스
펴낸날짜: 2022년 2월 9일
저자는 투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취업준비생들을 위해서 기업분석을 했다고 한다. 입사지원서를 쓰려면 그 기업에 대해 알아야 하니 얼마나 힘들겠는가? 이렇게 힘든 취업 준비생들에게 “기업에 대해 공부할 시간을 줄여주자” 라는 취지로 시작 되었다. 하지만, 콘텐츠를 보고 도움을 받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다름이 아닌 투자자들이었다. 취업 준비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공부 할 수 있도록 만들었더니 투자자들에게 더 공감을 얻은 것이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에게 기업분석 방법을 쉽고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을지 고민 고민을 거쳐 이 책을 쓰게 되었다.
과거에는 은행에만 맡겨도 연 10%이상의 이자를 지급해 준 적이 있었다. 한국인들의 근면 성실한 정신으로 알뜰살뜰 저축만이 올바른 재태크라고 여겼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증권 시장의 성장은 더딜 수밖에 없었다. 고금리 시대에 전성기를 보낸 6070세대, 코스피 2000대를 횡보하던 시대를 거친 7080세대에게 주식은 그저 변동성에서 수익을 내는 것이었다. 기업의 지배구조 이슈, 작전 세력에 의한 변동성에서 돈을 버는 수단에 불과했던 것이다. 투자에 대해 제대로 된 지식을 가지지 못한 것이다.
10년 전만해도 작전주, 세력주 관련 책들이 많이 나왔었다. 저자가 이야기 한 것처럼 단순히 돈 버는 수단으로 이용했기 때문에 주식하면 망한다. 돈 쉽게 벌면 안 된다는 주변에서 부정적인 시각이었다. 하지만 지금 어떠한가? 점점 현금가치는 떨어지고 물가는 오르고 부동산은 자고나면 몇 천만 원, 억 단위로 자산가치가 상승하고 말았다. 과연 월급쟁이로 알뜰살뜰 모아서 은행에 저축해서 살아갈 수 있을까? 그렇다고 무작정 지인이 추천하거나 전문가가 추천하는 종목에 투자할 수 있을까? 근거 없이 테마주에 투자 했다가 급 등락하여 손해를 보는 사람들을 본다.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는데도 매번 실수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주식 시장에 약 2,000개가 넘는 종목이 있는데 모든 종목을 분석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에서는 톱픽 30개만 뽑았다. ESG(신 재생에너지,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성장(IT, 이커머스, 가상세계)/경기(조선, 철강, 건설, 석유화학)/소비(항공, 식품, 가구, 백화점, 멀티플렉스, 기호식품)등 대표적인 기업을 세밀하게 분석하였다.
기업을 우선 분석하기 위해서는 사업보고서, IR 자료, 최근 6개월간의 뉴스 읽기이다. 너무 간단하다고 느껴질지 모르지만 투자는 언제나 기업 소식에 귀 기울여야 한다. 기업이 속한 산업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트를 보고 분석하는 방식은 현재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는 있지만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치를 구할 수는 없다. 큰 숲을 볼 줄 알아야 하며 큰 물줄기가 어디로 흘러갈지 알아야 장기적인 투자 안목을 키울 수 있다. 기업의 경영실적과 분기마다 올리는 기업의 향후 방향 그리고 그 회사를 포함하고 있는 산업을 알아야 한다. 이렇게 기업을 공부하고 이해하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까다롭고 쉽지 않는 기업분석을 하는 것은 보통 쉬운 일이 아니다. 힘들게 모은 종잣돈을 누구의 한마디나 모 아니면 도하는 식으로 투자할 수는 없으니 시간을 쏟고 공부해야만 좋은 결실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30개의 기업이 처한 상황을 경제적으로 해석하고 투자자로서 기업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제라는 영역이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반복적으로 공부한다면 기업과 경제에 대해 친숙하게 느낄 날이 올 것이다. 책과 저자의 유튜브 채널 ‘토리잘’을 검색하여 함께 보면서 자기주도적으로 기업을 분석하는 힘을 길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