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전, 아직 켜지지 않은 모니터 앞에서
지은이: 강민우(돈깡)
펴낸곳: 이레미디어
펴낸날짜: 2021년 12월 10일
저자는 스무 살, 대학 입시에 실패한 후 재수 생활을 시작했다. 식당에서 일하며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도와드리겠는 생각과 반 지하 전세방에서 탈출하고 싶다는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에는 불가능 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대입 준비를 했지만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고 자신과 경쟁하고 자신을 넘어서며 스스로를 일으켜 세울 성장의 방법을 주식투자를 선택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르바이트를 모은 자본 27만 3,000원을 모두 잃게 되고 자신을 관찰하고 극복하며 주식투자에만 몰두한 나머지 매달 계좌에 1,000만~2,000만 원이 쌓이는 성과를 이를 수 있었다. 그 시절 저 정도였고 지금은 더 많은 금액이 쌓이고 있을 것이다.
저자도 그러 했지만 저도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단지 수익에만 몰두한 적이 있다. 바로 기술적인 매매 법 중에 보조지표들을 이용한 매매 법이었다. RSI, MACD, STOCHASTIC, ADX지표, 상한가 따라잡기, 20일선 돌파매매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매매할 때 “와! 찾았다.” 하고 보물을 찾을 것 마냥 소리를 지른적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고개가 갸우뚱거려지기 시작했다. 어느 날은 그 방법이 들어맞았지만, 또 어느 날은 별 신통치 않았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책을 보고 정보를 찾고 나만의 방법으로 변형시켜 해보기도 했지만 시장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주식투자를 실패로 끌고 가는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는 자신을 내려놓지 못하는 것이다. 나를 내려놓고 시장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한다. 자신의 고집과 오만을 차분하게 씻어 내려야 한다. 주식의 원리는 아주 간단하다. ‘쌀 때 사서 비쌀 때 판다.’ 완전 간단하지 않는가? 하지만 쌀 때와 비쌀 때를 알 수는 없다. 가끔 운이 좋아 맞을 수는 있겠지만 말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배경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녹화된 매매일지’를 추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패한 원인을 찾아내 실수를 두 번 다시 하지 않기 위해 내 실패를 인정하고 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워런버핏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위험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것에서 온다.” 모두 돈을 벌고 싶어 하지만 성공으로 가는 길을 걸어가지는 않는다. 힘든 길보다 지름길로 더 빨리 가고 싶어 하지만 그런 지름길은 없다.
주식은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수천, 수만 명이 돈을 벌고 싶어 하는 곳이다. 그들의 생각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지 왜 그들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함께 감안해야 한다. 주식투자자라면 주도주에 대한 관심을 끊임없이 가져야 하며, 무엇이 다음 장의 주도주가 될 것인지를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 주식은 언제나 희망을 찾아가는 투자 행위여야 하는데 수익을 내려는 것도 희망이지만, 변동성을 줄여 나가는 것도 희망이다.
빠른 매매를 하는 트레이딩 매매법이 싫으신 분들도 계실 것이다. 그런 분들은 가치투자로 눈을 돌려 보시기를 권한다. 그러나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묻어두면 오르겠지”라는 생각은 장기투자자의 올바른 자세가 아닐뿐더러 ‘운’을 바라는 옳지 방법이다. 성공한 투자자들은 하나 같이 ‘겸손함’을 갖춘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