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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 글쓰기 수업 - 논픽션 스토리텔링의 모든 것
잭 하트 지음, 정세라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1월
평점 :
퓰리처 글쓰기 수업
지은이: 잭 하트(정세라 옮김)
펴낸곳: 현대지성
펴낸 날짜: 2021년 11월 5일
퓰리처상은 미국의 신문 저널리즘, 문화적 업적과 명예 음악적 구성에서 가장 높은 기여자로 꼽히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헝가리계 미국인인 ‘조지프 퓰리처’가 남긴 유언에 따라 50만 달러의 기금으로 1917년 만들어졌다. 언론에 14개 부문, 예술(문학, 음악)에 7개 부문에 걸쳐 상이 수여되고 권위와 신뢰도가 높아 ‘기자들의 노벨상’이라고 부른다.
저자 잭 하트는 170년 전통을 자랑하는 잡지 「오레고니언」에서 25년간 편집장을 맡았다. 글쓰기 코치로 일하면서 퓰리처상 수상자 및 전미 장편 작가상 수상자를 다수 길러냈다.
이 책의 핵심은 “내러티브 논픽션”은 사실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을 말한다. 신문이나 잡지 등 시사 매체에 실리는 저널리즘이긴 하지만 육하원칙에 근거해 사실을 전달하는 전통적 기사가 아니라, 구성과 스타일 등 여러 면에서 문학성을 띠기 때문에 “문학적 저널리즘”이라고도 한다. 문장에 대해 작법서는 시중에도 많다. 하지만 취재 현장의 테크닉과 한 권의 책을 감당할 매력 있는 서사 구조를 설계하고 길을 안내하는 실용서는 드물다. 타인의 경험에서 핵심을 찾아내는 법, 듣고 기록하는 법, 한눈팔지 못하게 하는 스토리텔링으로 재구성하는 법, 듣고 기록하는 법, 이야기의 주인공을 만들고 그에게 성격을 입히는 법, 그 과정에서 지켜야할 윤리적인 부분까지 실용적이고 상세한 조언이 가득하다. 인터뷰 장소로 적당한 곳이나 통화 내용을 녹음할 때의 에티켓까지 소개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 참! 어려운 질문이고 아직은 나에게 답변하기 힘든 질문이다. 이 책을 통해 영화 시나리오, 팟캐스트 대본, 유튜브 제작등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플랫폼 안에서 어떻게 고전적인 글쓰기 방법을 통해서도 성공할 수 있는지를 설파한다. 어떤 글이 좋은 글인지를 통해 비법을 전수해 주고 있다.
스토리텔링의 원칙이 모든 매체에 적용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스토리는 어딜 가도 변함이 없다. 어디에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든 그 바탕을 가로지르는 원칙에도 변함이 없다. 기본적으로 스토리 구조를 이해하고 있어야 제대로 된 논픽션 스토리텔링을 쓸 수 있고, 독자의 마음도 얻을 수 있다. 문장력보다 스토리가 더 중요한데 아무런 스토리 보다는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 독자에게 다가가는 가장 중요한 힘은 틀을 짜는 능력이다. 우선, 구조를 시각화하고 이를 설계한다. 그리고 내러티브 포물선을 통해 구체적으로 스토리 요소를 사실이 질서 정연하게 전개되어 형성한다.
우리는 스토리를 통해 공감 능력을 기른 덕분에 타인의 반응을 예측하고 이해하며 살아왔다. 스토리가 없다면 인간관계가 얼마나 어려웠을까? 잘 상상이 가지는 않지만 분명 스토리가 지금 우리 시대의 화두라는 사실이다. 음악 강연 프로그램, 드라마틱한 스토리, 재능에 대한 감탄 이상의 감정, 연민, 안타까움, 애잔함, 소중함 등 더욱 섬세하고 높은 감정을 자아내는 것 역시 스토리다. 스토리라는 틀에 넣어 가공하는 행위인 스토리텔링은 일견 간단해 보이지만 그것으로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재주는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그럼 훌륭한 이야기에는 어떤 비결이 있는 것일까?
혼란스러운 세계를 이해하는 틀을 제공하며, 누군가가 어떻게 삶의 고비를 넘었는지 알려줌으로써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퓰리처 글쓰기 수업」 책은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방법을 잘 이야기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