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지은이: 정재찬
펴낸곳: 인플루엔셜
펴낸날짜: 2021년 3월 31일(초판24쇄)
정신없이 바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
대기 중의 자연도 코로나로 인해 잠시 휴식을 주니 너무나도 맑은 하늘을 돌려주었다. 맑은 하늘처럼 내 마음도 시를 통해 감정을 다스리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저자는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및 동대학원 국어국문학과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그는 시는 물론, 인문학, 예술,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풍요로운 콘텐츠로 구성된 그의 강연은 늘 즐거움과 감동의 세계로 청중들을 이끈다. 시의 힘과 아름다움을 통해 우리 사회에 공감과 소통, 치유가 이루어지길 그는 꿈꾼다.
알 수 없는 게 인생이다. 인생을 계획처럼 살 수 없듯 저자는 방송이나 강연을 통해 많은 분들의 다양한 삶과 속 깊은 사연들을 접하면서 시를 나누고 전하는 자리에 서게 되었다. 이렇게 시를 전하면서 ‘감사하고’ 때론 “이럴 자격이 있나” 생각하게 된다. 그럴 때면 이내 마음을 다잡고 부담을 보람으로 가꾸고 욕망이 소명으로 되는 것이 인생 아니겠느냐고 이야기 한다. 나도 어떻게 지금 이 자리에 왔을까? 또, 어떤 골목길을 갈 것인지? 알 수 없다. 인생의 해답이나 성공을 기약하지는 않지만 시를 통해 듣는 인생론을 통해 고개를 끄떡이기도 하고 미소를 짓다가 눈물도 훔쳐보고 마음을 다지기도 해 봅니다. 열네 가지 인생 여정에 대한 내용을 통해 거쳐야 하는 바로 그 길목, 그 관문들에 관한 작은 생각들을 살펴보기 바란다.
크게 7개의 주제로 나누어져 있으며 작게는 14개의 소제목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 밥벌이
2장 돌봄
3장 건강
4장 배움
5장 사랑
6장 관계
7장 소유
p221
사랑론(허형만)
사랑이란 생각의 분량이다. 출렁이되 넘치지 않는 생각의 바다, 눈 부신 생각의 산맥, 슬플 땐 한없이 깊어지는 생각의 우물, 행복할땐 꽃잎처럼 전율하는 생각의 나무, 사랑이란 비어있는 영혼을 채우는 것이다. 오늘도 저물녘 창가에 앉아 새 별을 기다리는 사람아. 새별이 반짝이면 조용히 꿈꾸는 사람아.
p252
안아주기(나호열)
어디 쉬운 일인가
나무를, 책상을, 모르는 사람을
안아준다는 것이
물컹하게 가슴과 가슴이 맞닿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그대, 어둠을 안아 보았는가
무랴안 허공을 안아 보았는가
슬픔도 안으면 따뜻하다
미움도 안으면 따뜻하다
가슴이 없다면
우주는 우주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