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무 이유없이 우울할까? - 장속 세균만 다스려도 기분은 저절로 좋아진다
가브리엘 페를뮈테르 지음, 김도연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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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무 이유없이 우울할까?

 

지은이: 가브리엘 페를뮈테르(김도연 옮김)

펴낸곳: 동양북스

펴낸날짜: 2021819

 

이유를 알 수 없는 두통 때문에 약을 달고 사는 사람

잠들기 어렵거나 자도 자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는 사람

중요한 일을 앞둘 때마다 장 트러블에 시달리는 사람

딴생각이 많아 일에 집중이 안 되는 사람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

다른 사람에게 싫은 소리를 못 하는 사람

매사에 예민하고 주정적인 사람

 

여러분 오늘 어떤 음식을 드셨나요??

우리가 먹은 음식들이 몸속에 들어가 단순히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고 끝난다고 생각하시나요? 장내에 살아 있는 세균들에 의해서 성격, 감정, 심리적 문제들의 변화를 가져 온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세균이 뇌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두뇌를 가진 존재들에게 놀라우리만치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세균이 신경회로와 관련 있는 신경 자극제와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보상 호르몬, 즉 쾌락을 주관하는 호르몬 회로에 개입합니다. 다시 말해 세균은 불안, 우울, 중독 메커니즘에 관여해 우리가 알코올, 설탕, 정크푸드 등을 탐닉하도록 합니다. 심한 경우 타인에게 폭력을 가하게 만들기도 하며 극단적으로는 장내세균은 우리를 자살행위로 이끄는 능력까지 지니기도 합니다. 암에 걸린 사람이 피곤해하고 우울해하는 것을 당연히 생각하지만 슬픔을 느끼는 것은 암에 걸렸다는 고통스러운 현실 때문일까요? 아니면 암이 뇌를 포함한 모든 조직에 영향을 주는 염증이기 때문에 슬픔을 느끼는 것일까요? 우울증이나 불안증 또한 염증이며, 장내 미생물 불균형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을 하나로 보아야 하며 마음과 몸을 같이 치료해야만 합니다.

 

파리 앙투안 베클레르병원에서 간-소화기 및 영양학 분과장을 맡고 있는 가브리엘 페를뮈테르는 음식이 신경정신장애를 일으키는 요인들 중 가장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였습니다. 쥐의 실험에서 정크푸드를 먹이는 것만으로도 우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발혀 냈습니다. 정크푸드로 인해 미생물총이 영향을 받아 우리의 행동 변화에 직접 개입함으로써 우리의 정신상태를 바꾸어 놓습니다. 술에 알코올을 배출하는 산화스트레스는 세포를 파괴하고 상처 회복을 더디게 하며 경화나 암 같은 질병을 일으킵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힘든 일을 하고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서 과자나 아이스크림 같은 단 음식이나 고지방 식품을 찾습니다. 이런 음식을 섭취하면 뇌에서는 세로토닌을 즉각 분비하기 때문에 그 순간만큼 우리는 기분이 좋아지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힙니다. 문제는 음식을 다 먹고 나면 자연스레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급격한 세로토닌의 감소는 불안이나 우울감이 강화되는 역효과를 낳습니다. 결국 우리는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이러한 음식을 계속해서 찾게 되며 이런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됨으로써 뇌는 당분에 중독되고 맙니다. 그렇다고 펙틴 성분이 다량 함유된 과일을 찾게 됩니다. 식이섬유가 그렇듯 과잉 섭취하게 되면 갈증을 유발하고 영양소 흡수를 방해할 뿐 아니라 섬유질이 장을 막음으로써 장에 많은 가스가 찰 수 있습니다. 또한, 복부팽만과 불쾌감이 따를 수 있고 복통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세균은 우리 스스로 소화하지 못하는 식이섬유를 먹이로 삼는데 배 속에 먹이가 많아지면 가스를 생산하는 세균 수가 증가하게 되고 가스의 양도 늘어나 결국 배가 부풀어 오릅니다. 장내 대장균 수가 포만감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쁜 현대인의 식사 시간은 너무나도 짧습니다. 대장균이 증식하기 위해서는 15분에서 20분가량이 필요합니다. 이 시간이 지나면 호르몬은 뇌에 더는 배고프지 않다는 신호를 전달해 접시에 담긴 음식을 그만 먹게 합니다. 오랜 시간 식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식물이 입안에서 오래 씹어 식사하는 식습관과 동반 되어야 합니다. 정크푸드와 같은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미생물총이 유해균으로 가득하게 되어 유익균들이 힘을 잃어버리게 되어 뇌에 정보를 전달할 수 없게 됩니다. 장내 미생물과 뇌의 소통 단절로 우리는 끊임없이 먹어대는 것이죠. 그렇듯 소화기관 내에 다양한 세균이 있는데 소화 세균들이 우리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것이죠. 스트레스를 받거나 예민한 성격으로 약물의 도움을 받는 분들은 약에 의존하기 보다는 건강한 식사로 우리의 신경 전달물질과 수용체를 자연스럽게 변경하는 일을 선행하여야 합니다. 좀 더 자세히 내용을 살펴보시고 싶은 분께서는 왜 아무 이유없이 우울할까?책을 통해 장속 세균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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