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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자기조절능력의 힘 - 지능을 뛰어넘는 끈기, 인내, 절제, 선택적 집중력의 힘
신동원 지음 / 길벗 / 2021년 7월
평점 :
초등 자기조절능력의 힘
지은이: 신동원
펴낸곳: 길벗
펴낸날짜: 2021년 7월 7일
아이가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 1학년을 들어갈 당시 코로나 환자수가 늘어가고 있었다. 미성숙한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 혼자가 아닌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참을성과 집중력을 키워야 하는데 마스크도 못 벗는 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과거 저 어릴 적에는 식구가 많아 모두가 일어날 때 같이 일어나야 했고 식사 할 때도 같이 먹어야 했다. 반찬도 혼자 독차지하기 쉽지 않았다. 지금 아이들은 어떠한가? 가정에서 보통 관심과 초점이 아이한테로 가 있다. 그런 아이들이 펜데믹으로 학교도 못가고 집에서 줌으로 수업으로 진행하니 집중이 되든 안 되든 그냥 수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학교를 가지 않으니 잠들고 일어나는 시간도 규칙적이지 않고 수업을 하면서 몰래 게임을 하는 아이들도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도 모든 게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다고 온라인 교육이 나쁜 것은 아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더 많은 사람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들과 어울리기 힘들어 온라인 세상에 빠진다면 아이는 사회성을 기를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은 미숙 합니다. 친구들과 싸우기도 하고 소변 실수도 하며 충동 조절하지 못해 공부를 하다 자꾸 딴짓을 하고도 하죠 아이가 실수를 했을 때 스스로 감정, 생각, 행동을 조절할 수 있게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것을 부모가 도와줘야 하며 롤 모델이 되어야 한다. 「초등 자기조절능력의 힘」을 읽으면서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프로그램 생각이 많이 들었다. 방송 내용을 잘 보면 아이의 행동 원인을 찾게 되는데 그 원인은 부모가 어떻게 아이를 대처했는지 가 그 이유였다. 이 책에서의 핵심은 초등 저학년까지 자기조절능력을 잘 키워줘야 한다. 라는 내용이다. 자기조절이 단지 잘 참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떠한 상황이 닥쳤을 때, 자신의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 때로는 참고, 때로는 장애물을 거둬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상황을 돌파하는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말한다. 자기 조절능력이 강한 아이 일수록 스스로 공부하며,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목표가 무엇인지를 잘 알고 표현할 수 있다. 부로로써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겠지만 그 생각과 행동들이 아이의 ‘자기조절능력’을 저하 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저자는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대한소아 청소년 정신의학회 이사장이자 아들과 딸의 두 아이의 엄마이다. 국내 362명밖에 되지 않는 ‘소아청소년정신과‘를 선택한 이유는 조금이라도 어린 나이에 환경과 양육을 바꿔주면 한 사람의 인생이 눈에 띄게 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소명 의식을 느꼈기 때문이다. 지은 책으로는 「멍 때려라!」, 「엄마가 될 너에게」, 「딸바보가 그렸어,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등이 있다.
부모가 된다는 것도 힘들지만 부모가 되고 나면 더 많은 일들과 할 일이 많다. 가족을 챙겨야 하고 아이를 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교육도 해야 한다. 이 것 뿐인가. 살림도 해야 하고 직장생활도 함께 해야 한다. 바쁜 삶속에서 자기 효능감이 없는 부모는 흔들리기 쉽다. 아이가 같은 행동에 대해 어제는 허용했다가 이게 아닌가 싶으면 오늘은 또 안 된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아이는 자기조절능력을 키우기 어렵다. 내 자신이 아이한테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문제점을 찾아볼 수 있고 그럼, 해결할 방법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다. 내 아이가 스스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끈기와 사회성, 도덕심을 키우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기를 원하는 부모님이라면 꼭 읽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