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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성교육 하자 - 건강한 성 관점을 가진 딸로 키우는 55가지 성교육법 ㅣ 성교육 하자
김민영 지음 / 라온북 / 2021년 6월
평점 :
딸아 성교육하자
펴낸이: 김민영
펴낸곳: 라온아시아
펴낸날짜: 2021년 6월 3일
성교육을 왜 해야 할까?
우선 이 질문을 먼저 해본다. 성교육은 ‘나와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한 공부’다. 나의 몸과 마음, 생각에 대해 잘 알고, 당대방의 몸과 마음,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궁극적으로 같음과 다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리고 성교육은 지식 교육이 아니라 가치관 교육이다. 예를 들어 ‘어른을 보면 인사해야 한다.’라는 가치관을 아이들에게 심어주기 위해서 양육자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가르침을 반복하는지 생각해 보자. 그 동안 크고 작은 성범죄가 이슈가 되었고 앞으로도 이 같은 일들은 또 다시 반복될 것이다. 그렇다고 피한다고 해결 할 수 없다. 『세상 쉬운 우리아이 성교육』에서도 부모님의 역할이 중요 했듯이 ‘딸’의 성 가치관 형성에서도 엄마, 아빠의 역할을 중요시 하고 있다.
김민영 저자는 11년차 성(性) 전문가이자 상담학 박사이다. 보수적인 집에서 태어나 제대로 된 성교육 없이 독학으로 성을 접하게 되었다. 전국을 다니면서 전 연령을 대상으로 강의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는 성교육, 성상담 전문기관 ‘자주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성교육을 위해 양육자가 알아야 할 세 가지를 말하고 있다.
첫 번째, 성교육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두 번째, 아이들의 빠른 성장과 성교육 시기가 앞당겨졌음을 알아야 한다.
세 번째, 양육자의 개입이 인터넷보다 빨라야 한다.
예전 교육은 성교육 하면 임신, 출산, 피임과 같은 생물학적 성만 다루는 ‘sex education'이었다면 성, 성폭력, 성 인권, 성 가치관, 성에 대한 감정과 느낌, 생각과 기준, 사회구조등 성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운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여전히 아이가 어려서 순진하는 착각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생각한다. 평균 12세가 되면 초경을 하고 아이는 2차 성장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기 전에 미리 안내해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 아이들은 인터넷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 정보를 쉽게 인터넷으로 찾을 수 있다. 인터넷 세상은 올바른 정보만을 제공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정보를 제대로 구별할 수 있도록 양육자가 먼저 개입해서 아이에게 적절하고 올바른 성을 알려주어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내 아이만 꽁꽁 싸매고 지키는게 아니라 관련 법이나 사회적인 문제점에 대해 궁금해하고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아이들을 타깃으로 한 성법죄가 일어나는 것 자체가 문제 아닐까? 왜 아이들은 힘없이 당해야 하고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한테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면서 노심초사해야 하는 것인가? 아직까지 학교라는 공교육 안에서 충분한 성교육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 성에 대해 어느 정도 오픈하고 교육을 진행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논의를 하지 못한 것 같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 시대에 맞는 충분한 성교육과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양육자인 부모님이 먼저 제대로 된 성교육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학교에서 그 교육을 해 주기만을 바라지 말고 내가 먼저 책을 통해 알아가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성교육’을 전달해 주자. 딸이 있는 부모님께서 읽어야 할 책 『딸아 성교육하자』을 통해 건강한 성 관점을 가진 딸로 키우는 55가지 성교육법과 성에 대해 숨기지 않고 아이의 말에 공감해주며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