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투자의 정석 - 개미투자자를 위한 바이오-제약산업 입문서
박한슬 지음 / 생각의힘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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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투자의 정석

 

펴낸이: 박한슬

펴낸곳: 생각의 힘

펴낸날짜: 202157

 

바이오-제약기업에 투자는 `복권`이라고 비유하기도 한다. 관련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지식을 쌓은 사람들도 예측을 정확성을 높일 수는 있을지 몰라도 의약품 개발의 성공을 예단하기란 힘들다. 하물며 의약학 분야를 전공한 것도 아니고, 관련 분야 지식에 대한 판단이 힘든 일반 투자자들은 기대감과 운에 자산을 걸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내몰리게 된다.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였던 함암제 펙사벡 개발사로 유명했던 신라젠은 현재 거래정지 상태다. 신라젠 주식의 93.44%는 흔히 `개미`라고 불리는 개인투자자 들이다. 201982일 임상 3상 시험이 실패로 끝났다는 공시가 올라온 즈음 주가는 바로 하한가까지 내려갔고 문은상 대표와 임직원들이 임상실험 결과 발표 전 본인들이 소유하고 있던 주식을 고가에 팔아 치웠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상장폐지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신라젠 주식은 거래 정지되었다. 그럼, 어떻게 개인투자자들이 이런 피해를 피할 수 있을까? 바이오 관련 주식에 투자하지 않거나 바이오 투자의 정석을 읽어서 최소한의 실력을 갖춰야 그런 악마의 속삭임을 간파 할 수 있다.

 

저자 박한슬은 약대대학 졸업 했으며 대학병원 퇴사 후 투자와 저술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를 비롯해 다양한 저술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외 코로나 치료제 개발사와 백신 개발사에 대한 기술적 성공 가능성을 분석해 큰 수익을 얻는 데 성공했다. 사기성 퐁보에 낚여 큰돈을 잃는 주변 투자자들을 보고 바이오-제약 분야 투자 기본서 `잃지 않는 법`에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바이오투자의정석 책을 쓰게 되었다.

 

코로나로 입원 일수가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국민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41,086원 이다. 1년에 1인당 진료비가 1694,000원이고 65세 이상의 1인당 진료비는 4741,000원으로 약 3배가 높다. 건보료 부과 금액은 631,114억원이 될 정도로 큰 시장이다.

 

목차를 보면 파트 4개고 나눠져 있다. 첫 번째 파트는 바이오-제약 산업이 왜 그리 높은 성장성을 보이는지, 왜 앞으로도 유망한 분야인지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두 번째 파트는 `바이오의약품`의 특징과 한계 그리고 미래에 대해 다뤘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실제 의약품 개발 단계가 어떻게 되고 수익이 언제 창출될 수 있는지를 다뤘다. 네 번째 파트에서는 의약품이 승인을 받은 이후 과연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다뤘다.

 

p20

제네릭의약품이란 특허가 만료된 신약의 독점적 판매권이 끝나는 순간 동일한 성분의 제네릭의약품이 쏟아지고, 이로 인해 약가는 특허 만료 시점으로부터 24개월 이내에 신약 가겪 대비 약 57%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

 

p33

제약업은 특허 제도의 영향을 매우 강하게 받는 산업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특허권 존속 기간`은 특허권 설정등록 일로부터 20년이다. 특허권이 만료되면 특허권을 최대 5년까지만 연장 할 수 있다. 그 이후에는 제네릭시판이 허용 되는 것이다.

 

p82

항체가 만들어지는 방식은 동화 신데렐라에서 유리구두에 발이 꼭 맞는 신데렐라를 찾기 힘든 것처럼 항체도 이와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 면역세포들이 가진 항체도 가짓수가 매우 많다. 특정한 항원에 결합할 수 있는 항체를 가진 면역세포는 인체 내에 이미 존재하고 있다. 단지 면역계가 정확히 그 면역세포를 찾아내고 그 면역세포가 가진 항체를 대량생산해야 할 뿐이다. 항체의약품을 만들기 위해 제약사도 그 과정을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p138

신약 후보물질 OOO, 동물 실험에서 효과 확인이라는 정보를 여과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알려드리기 위해서다. 개발하는 것에 가장 유리한 모델을 골라 진행한 실험 결과를 과연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 기업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갖고, 일차 자료를 직접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가급적으로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비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법적으로 수의사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그래서 대부분 제약사는 외부에 약 3,000~5,000만원 정도 비용을 지불하고 이 과정을 진행한다. 이 단계에서 신약 후보물질을 팔지, 임상실험으로 진행할 것인지 결정하게 된다.

P150

투자자 관점에서 가장 리스크가 적은 단계는 임상 1상과 임상 3상에 진입하는 시점이다. 임상 1상은 거의 실패하지 않고, 실제 효과 검증은 임상 2상부터 진행되니 신약개발 역량에 대한 우려가 생기더라도 임상 성공 직후에 엑시트 하면 그만이다.

 

책을 좀 더 자세히 보면 하나의 `신약`이나 `제네릭의약품`이 탄생하기까지 투자금액과 임상단계, 계약하고 시장에서의 매출까지 전 과정을 알 수 있다. 지금 바이오-제약에 투자하신 분들이나 투자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바이오 투자의 정석을 읽고 기업분석을 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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