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 - 유산균부터 바이러스 치료제까지 지금 필요한 약슐랭 가이드
박한슬 지음 / 북트리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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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

지은이: 박한슬

펴낸곳: 북트리거

펴낸날짜: 2020년 5월 15일(1판 1쇄)

 

처음에 이 책을 보았을때 많이 궁금했었다. "보통 약은 좋지 않아요 약 먹지 말고 `자연치료`하세요" 라고 말하거나 양약보다는 한방치료가 좋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병원에 가면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셔도 어려운 용어로 말씀하시니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통 이해할 수 없었다. 그렇다 `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 에서는 약에 대한 내용을 보다 쉽게 가이드 해 줄 수 있는 박한슬 약사님의 `약슐랭 가이드 북`인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병원에 갈 일이 있어 갔는데 그 전에는 상담하면 진찰하시는 얘기만 듣고 왔는데 약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 수 있었기에 이건 저 약보다 괜찮은가요? 이 약은 간에 부담을 주지 않나요? 라는 말을 할 수 있었다. 그렇다. 조금만 관심가지고 약에 대한 지식을 알았더라면 "약은 무조건 안 좋아"라는 생각보다는 내 몸에 들어가는 약이 어디에 효능이 있고 어떻게 먹어야 올바른 방법인지를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것도 올바르게 섭취하지 않는다면 내 몸에게 부담을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원대한 꿈을 품고 약학대학에 입학했지만 약보다 약을 상용하는 사람들에게 더 관심이 많다는 것을 뒤 늦게 깨달았다. 전공 지식은 수운 일상어로 바꾸어 전달하는 일에 주력하게 됐다. <고교 독서 서평설> 필진으로 합류해 고등학생도 알 수 있는 쉬운 약 이야기를 쓰며 지금은 팩트 체크 미디어<뉴스톱>에서 보건의료 분야의 논점에 대한 살벌한 팩트 체크 기사들을 연재하고 있으며 대학병원 약사로 근무하고 있다.

 

2017년 기준 국민 1인당 약 지출 비용은 약 57만원 이다. 이렇게 많은 약을 먹고 있음에도 어떻게 우리 몸에 작용하는지 제대로 이해하는 경우가 드물다. 우리가 양ㄱ을 먹으면 위나 소장을 통해 혈액으로 약이 흡수하고, 곧 약효를 내기 위한 최소 농도인 최소 유효 농도에 도달한다.

 

p97.

전체 인구의 20~30%는 변비를 앓고 있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변비를 앓을 가능성이 3~4배 높고, 변비에 걸릴 가능성은 나아에 비례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변비의 원인은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평송에 먹는 음식의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소화된 음식을 처리하는 장의 운동성 때문이다. 쉽게 말해 너무 적게 먹거나 너무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으면 대변을 보기 힘들다.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어도 문제가 되냐고요? 이는 우리가 "똥 마렵다"는 신호를 받는 방식 때문인데 대장의 끝 부분이 직장에 대변이 도착하면 직장은 이를 인식하고 신호를 보냅니다.

 

p141.

돼지감자는 정말 당뇨병에 좋을까?

만약 돼지감자를 밥 대신 먹으면 포만감이 들면서도 상대적으로 열량이 적어 샐러드를 먹는 것 같은 효과를 낼 수는 있다. 하지만 밥은 그래도 먹고 돼지감자를 섭취한는 것은 당뇨병에 아무러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돼자감자에는 탄수화물이 포함되어 있어서,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하는 당뇨병 환자에게는 오히려 독이된다. 불필요하게 섭취량을 늘릴 수 있는 민간요법은 멀리해야 한다.

 

p168.

관절염에 좋다는 `뼈 주사` 맞아도 될까?

흔히 뼈 주사라고 하면 알러지 비염 치료제를 소개하며 설명했던 `부신피실 스테로이드제`이다. 이 약은 염증 반응의 가장 앞 단계를 막아 주는데 주사를 맞으면 환자들은 관절통이 씻은 듯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진통제를 먹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 하지만 스테로이드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관절염 같은 만성질환을 치료할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다 하지만 진통제를 사용하기 전에 뼈 주사부터 맞는 것은 절대 좋은 치료법이 아니다.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야 누구든 비슷하겠지만, 마라톤도 페이스를 조절해야 성공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약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생겼다. 모든약이 나쁜것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음식과 약을 어떻게 병행해서 우리 몸에 좋은 영양분을 공급해줘야 하는지 생각해보고 알게 되었다.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음식과 약은 피해 갈 수 없는 필수이다. 이것들을 제대로 알고 먹는다면 좀 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살아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건강에 대해 관심이 있고 궁금하시다면 이 책 `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를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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