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올 때마다 주워간다 - 쏭즈 에세이
쏭즈 지음 / Storehouse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나는 네가 올 때마다 주워간다.

저자: 쏭즈

펴낸곳: Store House

펴낸날짜: 2020년 4월 1일(1쇄 발행)

 

 `나는 네가 올 때마다 주워간다` 작가 쏭즈님은 계절(봄, 여름, 가을, 겨울)을 비유하여 인간의 삶을 표현한 에세이다.

 

p16~17

우리의 마음을 알아주는 이를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주변이 먼저 나에게 다가와 주길 바라낟. 하지만 입장을 바꿔 나는 주변에 먼저 다가가 주길 바란다. 하지만 입장을 알아주길 바라면서도 주변의 진심을 먼저 들어주고 알아주려 하였는지를 말이다.

 

p44

많이 배우고 많이 안다고 해서 다 참고, 다 이해하고, 험한 말을 입에 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대단히 잘 못 생각하고 있다. 매사에 친절하고 매사에 웃을 뿐 단지 사람대 사람으로 당신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안 좋은 상황을 피하고 덮는 것 뿐이다.

 

p79

왜 대부분 사람들은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상대를 온전히 품는 일에 어려움을 겪는걸까 우리는 한가지 노력은 하지 않고 있었던 거다 `믿음`을 강하게 훈련시키지 않았던 것이다. 믿음을 강하게 해야 겠다는 생각 따위는 한 적이 없다. 오히려 상대의 안 좋은 점들을 상대에 대한 예외의 공간을 야금야금 채워가고 있던 걸지도 모른다.

 

p164

나 자신에 집중하자 나 자신을 믿자 아직 우리는 살아봐야 알 테니 나이를 먹고 이성을 살 찌우자. 그리고 지금 주변에 누군가 잘 나가면 박수를 쳐주자 훗날 내가 받은 박수라고 생각하고 손바닥에 불이 날만치 열렬히 기뻐해 주자. 아직 내가 어떤 사람이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p206

사람은 변하지 않고, 나는 사람이고, 고로 나는 변하지 않고 사실 변하지 못하는 거다

 

 현재 코라나-19가 많은 것을 변하게 만들었지만 자연은 원래 있던대로 그대로다  나무의 나이테는 자라온 환경을 고스란히 담고있다. 비가 적당하고 햇빛이 충분한 곳에서 자란 나무의 나이테 간격은 넓게 생선된다. 반면 날이 춥고 가뭄이 심한 곳에서 자란 나이테는 간격이 좁다. 우리 인생도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얼굴에 나이테 처럼 고스란히 묻어난다. 때론, 지나쳤거나, 무시했거나, 잊어버렸던 그리움, 사랑, 이기심, 이타심, 추억, 기억의 단편들까지 모두 주워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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