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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크루소 비밀 찾기 : File No.1 무인도 실종 사건 만화로 보는 논술 국어상식 6
CHUM 지음, 김태형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살아남기 시리즈의 애독자인 아이들 때문에 이책도 선택하게 되었다. 살아남기 시리즈와는 또 다른 읽는 재미를 주는 책이다. 제목만 보면  로빈슨 크루소의 현대판 또는 어린이판 정도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중요소재를 따와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솜씨있게 버무려냈다.

  로빈슨 크루소의 모델이 되는 알렉산터 셀커크의 일기장을 찾으러 떠나는 문학수사대원L,P,G(정체는 밝힐 수 없음) 이들의 좌충우돌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원작과의 묘한 접점을 찾을 수가 있다. 문학수사대원들은 탐험가 제임스 월터의 행방을 쫓다가 난파되어 무인도에 흘러들게 된다. 서로 헤어진 이들은 로빈슨 크루소가 겪었던 무인도 생활의 어려움을 체험하게 된다. 세상과 단절되어 고통받는 범인 데이빗 파커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이야기를 그대로 따르지 않으면서도 원작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는 게 이책의 장점이다. 익숙한 캐릭터도 매력이다.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주인공, 실수연발 폭소를 자아내면서도 사건을 해결하는 데 있어 어른 이상의 능숙함을 보인다. 중간중간에 삽입된 상식코너도 쏠쏠한 읽을 거리를 제공한다.

  책 사이사이 논술 상식 코너에 실린 원작의 시대상황에 대한 설명이나 영향을 받은 모험소설들에 대한 소개는 유익한 내용이었다. 또 원작을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들에 대한 소개도 흥미로웠다. 로빈슨 크루소 하면 논술의 단골 소재로 인용되는 사회와의 단절에 대한 생각거리도 꼼꼼하게 제공된다.

  하지만 대상에 따라 다르게 말하기, 지혜로운 글쓰기 같은 것은 자연스럽게 이책과 연결되지는 않는다.(물론 이런 부분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구색 갖추기 라는 인상이 짙다.

  만화책 한편으로 너무 많은 것을 얻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본다면 읽는 재미,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는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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