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고 흐물흐물하지만 덕분에 절대로 부러지지 않는 김필영 씨의 삶과 결혼 이야기를 읽으며 누군지 어떤 분인지 참 궁금했다! 책을 다 덮고 인스타로 찾아보니, 아 책에서 보던 것과 같이 정말 꿀내가 날 정도로 부부가 다정해 보이시네. 어떻게, 오랜 연애를 하다가 헤어지고, 만난지, 안 지 얼마 안 된 사람과 짧은 기간 내에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사람은 만난 기간이 중요한 요소는 아닌 것 같다. 좋은 사람이 내게 왔을 때, 그 사람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준비된 사람. 그게 중요한 것 같다. (남편분 정말 다정하게 말씀하심) 육아 스토리에서도 공감할 것들이 많다. 어린 시절 엄마의 눈으로 하는 혼냄.. 아이는 다 알아듣게 되어 있다고. 쉽지않은 육아에 대해 간접경험 하게 되었다. ‘지금 내 삶에서 매일 하루는 이렇게 끝난다. 나는 느리다. 대신에 반복을 미워하지 않는다. 멈추지 않는다. 무언가가 쌓이고 있다. 그게 내 삶이 바뀌어 가는 방식이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필영 #무심한듯씩씩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