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즘의 오징어게임
빅토 비안코 지음, 김진욱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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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좀… 쎄다.
오징어게임 안 본 그냥 오징어는
뭔 소리야… 하고 읽다가 여러번 얻어맞았다.

첫 장부터 따끔하다.

조금이라도 빨리 싸울 준비를 해라.
(싸움은 자신있지만 준비는 자신없는 P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싸우고 또 싸워서 생존권을 확보해라.
(안 그래도 쌈닭처럼 대거리하고 다녀서 여기저기 찍혔슴다)

되로 맞으면 말로 갚아라.
(상대방이 내 오른뺨을 때렸을 때 나도 즉시 왼뺨 되받아치기엔 좀 애매하게 착한 스타일입니다)

삶은 낭만이 아니라 투쟁이다.
(지금 누구랑 투쟁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적군은 가까이 있고 아군은 더 가까이 있다)


제일 주의깊게 본 건 <8장. 분노의 미학> 편이다.
분노라는 감정을 미화한 거 맞는데, 난 좋았다.
(누가 내 분노 좀 사가주세유)

오늘도 냉정해지라는 말을 들었는데
냉정이라는 말은 내가 죽을 때나 돼서야 가능할 듯.
오히려 너같으면 냉정해질 수 있겠니?라며 쌍욕을 날릴 뻔.

그나마 이렇게 책을 읽어서 그렇지
책도 안 읽었다면 어떤 인간으로 살아갈지…..
#나도내가걱정돼

여튼 책에서는 분노 없으면 무기력증이라고,
분노를 (잘) 발산하라고 말한다. ☄️💥🔥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
-유시민, 항소이유서-


역사는 이렇게 기록할 것이다.
사회적 전환기에서 최대 비극은
악한 사람들의 거친 아우성이 아니라
선한 사람들의 소름끼치는 침묵이었다고.
-마틴 루터 킹-


어딘가에 적어두었던 이 글들이 이해하게 된 시간.



군주에게는 운명과 상황이 달라지면 그에 맞게 적절히 달라지는 임기응변이 필요하다. 할 수 있다면 착해져라. 하지만 필요할 때는 주저 없이 사악해져라.
-니콜로 마키아벨리-


#마키아벨리즘 #Machiavellism
군주론에서 유래된,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사상



착하고 도덕적으로 사는 사람들은 체할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저는 오징어로서 잘만 읽었습니다.

자 이제 여러분의 악함을 보여 주세요
싸워서 이겨 보세요.



#오징어게임은안보고싶어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는하고싶어

#오징어게임은안하고싶어
#456억원은받고싶어

#yes #but #no



#도서제공 #국일미디어 #처세술 #서평
#마키아벨리즘의오징어게임 #빅토비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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