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선·면
구마 겐고 지음, 송태욱 옮김 / 안그라픽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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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点선線면面 / 구마 겐고 📚




🪵 나무를 사용한다면 가능한 닫히는 형태를 피하고 나무 특유의 듬성듬성한 개방감을 만들어내고 싶었다. 전체는 크지만 우리 눈앞에 있는 것은 작은 점이나 선이다.

🧱 콘크리트를 사용해 즉석에서 만든 크고 튼튼한 볼륨 안에 가능한 많은 사람을 밀어 넣는 방식이 20세기 기본 생활 양식이고 경제 방식이었다. 사람들은 공기 환경을 조절한 부자연스러운 밀폐 공간에서 지내는 생활을 행복으로 착각했다.

🏡 그 이전 시대에는 볼륨 바깥에 다양한 행복이 있었다. 골목을 돌아다니거나 툇마루에서 빈둥빈둥 노는 행복은 볼륨 바깥이니까 할 수 있는 찬란한 경험이었다.



볼륨 확대를 지상 목적으로 하는 콘크리트 시대의 특징을 설명하며 유연한 공간과의 차이를 내비치는 이 책.

문과생의 건축 도서 읽기는 늘 어렵지만, 낯설고 복잡한 단어와 개념을 읽으며 건축가들은 천재라는 말에 다시금 동의하게 되었다.

사진도 설명도 있어 좋았는데, 생각보다 내게 익숙한 한국 건축물 사진과 특징은 찾기 힘들다. 보통 일본과 중국, 좀 멀리 가면 이탈리아 정도.


오늘 점심 먹은 곳은 한옥을 개조한 곳, 커피는 잔디 위 풀밭 나무 밑둥이 의자였다. 내게도 이런 작은 점선면들이 눈에 깊이 들어올 때까지, 찬찬히 읽고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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