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없이 메이저 없다 - 풀꽃 시인이 세상에 보내는 편지 아우름 50
나태주 지음 / 샘터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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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잘 배운 사람의 다정함을 좋아한다.
학습할 수 없는 것, 계획하기도 전에 나오는 몸에 밴 습관같은 것 말이다.

어머니나 아버지, 혹은 조부모님이나 가족들로부터 받은 극진한 사랑,
그 사랑이 엇나가지 않고 바르게 크고 따뜻하게 생각할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귀한 시대같다.


나태주 선생님의 유년기 이야기는 따뜻하다.
다정함과 외로움과 인간미는 외할머니로부터 배운 것이라고 한다.
그저 똑똑하고 잘난 맛에 키우는 것이 아니라
정을 알고 인간됨도 알고 남에게 잘하는 법을 가르치는
그런 고모이자 이모, 그런 엄마, 그런 할머니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
“외할머니는 나에게만은 좋은 것을 먹이려고 했고
춥지 않게 덥지 않게 하려고 애를 써주셨어요.
그래서 나는 가난한 집 아이였지만
가난하지 않은 아이로 자랐지요.”

🔖
“그래서 나는 외할머니가 나를 키워만 주신 분이 아니라
나를 살린 분이라고 생각하고
은인이라 생각하고 평생의 선생님이라고 생각해요.”





시집은 선물로도 받고, 유명한 시들은 너무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선생님의 얼굴은 유퀴즈라는 프로그램에서 처음 봤다.
유쾌한 노인의 모습. 다정하고 재밌는 분이셨다.
풀꽃 선생님이 들려 주시는 삶의 지혜와 응원.
지금 이 힘든 길을 걷는 모든 이에게 분명 큰 힘이 될 것이다.



🔖
“성공이란 자기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청소년 시절에 꿈꾸었던 자기를
늙은 나이에 만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 자신도 지금 그 사람을 만나러 가는 중입니다.”


🌿
선생님의 에세이 참 좋았다.
후반부에 나오는 여러 시들과
그 시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해 주셨다.

오늘은 생각난 김에 작년 생일 친구에게서  받은 시집도 읽어야겠다.
시를 읽는 일이 사치가 되지 않도록.
꿈을 꾸는 일이 비난받지 않도록.
잘 살아내는 삶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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