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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꿈 찾기 - 10가지 지능으로 알아보는
김원배 외 지음, 윤수영 그림 / 그린애플 / 2026년 3월
평점 :

며칠 전, 아이들과 함께 『10가지 지능으로 알아보는 초등 꿈 찾기』를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 지능 이론을 바탕으로, 아이가 스스로 ‘나는 어떤 방식으로 잘하는 사람인가’를 알아가는 과정을 도와주는 책이다. 단순히 읽기만 하는 책이 아니라, 10가지 지능(언어, 논리·수학, 공간, 신체·운동, 음악, 대인·관계, 자기·인정, 자연·환경, 디지털·융합 지능 등)을 각각 탐구하며 활동지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써보는 구성이다. 이런 방식이 요즘 대세 키워드로 떠오르는 ‘메타인지’, 즉 스스로를 돌아보고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1부에서는 10가지 지능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각 지능에 맞는 활동과 예시를 함께 제시한다. 2부에서는 그 지능들을 바탕으로 ‘나의 지능 지도’를 만들고, 자신의 관심사와 잘 맞는 진로를 직접 써보는 활동지처럼 구성되어 있어, 아이가 스스로 기록하면서 진로를 구체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다. 요즘 아이들에게 꿈이 뭔지 물어보면, 보통 선생님, 연예인, 유튜버, 의사 등 접하기 쉬운 직업들만 이야기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 책을 통해 훨씬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유익하다.
“엄마, 나는 말하는 지능이 제일 높은 것 같아. 내가 뭘 설명하면 항상 다들 내 말을 잘 들어.” 큰 아이가 자기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해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에 둘째는 “나는 아이디어가 많은데 그건 무슨 지능이야?”라며 관심을 보였고, 그때마다 함께 책 속에서 “이 지능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탐색하는 대화를 나누었다. 매 꼭지의 처음 부분은 접근하기 쉽도록 짧은 만화로 시작하고, 아이가 스스로 기록하면서 ‘나는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잘 배우는지’를 조금씩 그려보며 마무리를 하는 과정이 꾸준히 이어지는 흐름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우리 집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어떤 걸 잘하는 편인지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아.”라고 말했다. 진로를 정하지는 않았더라도 이 말이 지금 나이에는 충분하게 느껴졌다. 책의 중요한 메시지는 “꿈을 정하는 것”보다, “꿈을 찾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를 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탐색하고 기록하는 시간을 가지며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따뜻한 다리로 받아들였을듯 하다. 스스로의 강점과 흥미를 이해하고, 점차 나아갈 방향을 그려보는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한다.
-도서를 제공받아 정직히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