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예상치 못한 반전에 동화의 묘미를 느꼈었다.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며(3살) 생각보다 전반부가 지루하다는 것을 느꼈다. 읽어주기에 호흡도 너무 길고 조금 내용 자체가 지루하다. 뒷부분에서 느끼는 재미를 앞부분의 지루함이 조금 깎아버려 책의 의미가 덜 와 닿았다.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려는 엄마들은 이 점도 고려하고 나이도 고려했으면 한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라고 생각은 하는데 딸아이는 별로 치 책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아이 기르기가 무척 서툰 덕분에 이런 종류의 책들을 자주 접하는 편이다. 대체적으로 다른 책들과 많이 차별화 되지는 않았지만 좋은 책의 선별과 아이에게 책을 다가서게 하는 방법을 제시해 준 점은 도움이 되었다. 유아보다는 초등학생을 키우는 엄마들이 먼저 읽는다면 자녀 책 읽기기에 도움이 될 듯하다. 부모가 최대의 선생님이란 사실을 일깨워 준 책이다. 부모가 책을 읽어야 아이들도 책을 가까이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소리없이 가슴속 깊이 깨우쳐 준 책이다.
늘 뭔가 만들어 주는 것이 부족해서, 그리고 재주가 없어서 하던 참에 보게 된 책이었다. 실제 책을 받아보고나서는 한번도 만들어 본적은 없다. 좀 게으른 엄마여서인가... 이것 하나를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를 조금식 준비하기가 부담스러워서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제철 과일과 채소가 아닌 경우는 일부러 구입하기도 그랬고,,,, 그렇지만 엄마가 그런 부담을 안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우리 딸아이는 그냥 그 책을 읽어주는 것 만드로도 참 좋아했다. 마지막 장면 모두 모여 넌 누구니? 하는 대목에서는 자지러졌다. 지나가는 강아지를 보며 뭐하니 라고 물어볼 줄 아는 것만으로도 크게 만족했다. 한번은 만들어주고 싶은데.... 엄마의 숙제이다.
먼저 한글판으로 한권을 사 주고 나서 이 책을 사 주었더니 너무 좋아한다. 아이들에게 강아지는 정말 친근한 존재인 듯하다. 직접 아이를 어릴 때부터 데리고 있었다면 더 빨리 이 책을 접하게 해 주어도 좋았을 텐데..... 간결하면서도 들춰보는 재미까지 있어 좋았다. 영어 문장을 좀 더 생각한다면 where's SPOT? 이 더 좋을 듯...
엄마들의 말과(인터넷) 그리고 홍보효과가 좋아선지 선듯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하지만 직접 내용을 보니 실제 아이하고 말하기에는 내용이 깊게 들어가 있어 조금 성급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액티비티가 들어 있어 아이와 함께 놀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면 하는 생각도 들었고 아직 아이에게 영어가 어떤 건지 그리고 같이 놀 수 있는 방법을 헤매는 엄마들에게 같은 엄마로서 방법제시해 주는 편이 더 좋았을 듯하다. 이런 면에서 많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