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츠네 - 일본 고전 영웅소설
이우희 옮김 / 문학세계사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일본인은 참으로 비극적인 영웅좋아한다..공식이 딱 나온다.1. 어린나이에 놀라운 실력으로 일본을 놀라게한다.(10대후반.. 늦어도 20대 초반)2.어린나이에 비참하게 절명한다.3. 미남이다(정말... 그것도 여인처럼 야리야리하게 이쁜 미남)4.나름대로 뼈대있다.
무슨 근거로 그런말을 하냐고???예를 들어보면..약한 감이 있지만 전국시대의 모리 란마루,시마바라의 난때의 아마쿠사 시로.. 그리고... 막부말의 오키다 소오시(아.. 오키다~~~~)에서 절정을 이룬다.요시츠네는 이 모든 요소에 다 들어 맞는다.미나모토가문의 피를 물려받았고...어린나이에 겐페이전투에서 다이라가문을 다 몰아 내었으며.. 형에게 미움받아 도망다니다가 31살에 죽는다.게다가 무사같지 않을 정도로 여인같은 스타일에 미남이란다.책에선 얼굴도 하얗게 바르고 눈썹도 가늘게 그리고 이빨도 검게 물들인다.(일본인들 눈에는 이게 이쁜가 보다.. 난 끔찍하더만..)즉.. 이 사람은 역사적인 업적이라던가 무게를 떠나서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그런 영웅이라는 거다..

미화시킨 소설을 읽었을 뿐이고..일본사에선 요시츠네는 극히 미비한 부분을 차지 하기 때문에 정확한 그의 비중은 잘 모르겠다.그러니.. 그저 소설로서 이 책을 읽으면.. 현의 한국인인 나에겐 별로 재미 없다. 주인공이 멋진 영웅인지도 모르겠다.그러나 무슨 한국의 고전 홍길동전이라도 읽듯이 정확히 고전을 있는 그대로 번역한 작가의 배려때문인지 일본색이 물씬 물씬 난다.사족(무신계급)중심의 횡포에 가까운 꺼리낌없는 행동,일명 사무라이 정신이라고도 불리는 군신관계...그리고 할복의 미학..어떤 사람은 거부감을 느끼기도 하겠고 어떤 사람은 충신장을 보는 듯한 일본인의 끈끈한 군신관계에 감동을 받기도 할 것이다.난 죽음을 미학이라는 이름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일본인들의 잔인한 환경을 보는 것 같아 영 찜찜했다.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섬나라사람은 잔인하다더니 그말이 맞나봐..'하는 빈정거림이 나오는 거 보면 아.. 역시 난 한국인인가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