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야기 - 수의사 헤리엇이 만난 사람과 동물 이야기
제임스 헤리엇 지음, 김석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이런 류의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편하게 읽는 에세이는 딱 질색이었고 더구나 요즘에 불고 있는 긍정적이고 행복한 내용의 쉬운 책은 더더욱 싫어했다. 그러하기에 이 책을 광고에서 봤지만 한동안 손에 잡히지 않았었다. 그러다... 선물로는 참 좋은 책이겠구나 싶어 이책을 읽어봤는데.. 아.... 정말 손에 잡아서 바로 다 읽을 수 밖에 없었다.

너무 재밋었으니까.. 한편 한편이 무슨 만화책이라고 되는 것 처럼 재미있어서 혼자서 키득거리며 웃으며 보았다. 책을... 이렇게 재밋게 웃으면서 본 게 얼마만일까... 그러나 이 책은 웃음만 남는 것이 아니었다. 마음이 정말 따뜻해졌다. 날카로운 이론서, 부자 성공 어쩌고 하는 책만 읽을땐 세상이 전쟁터 같았다. 나의 이기심과 시기심이 부추겨지고 나의 어수룩한 점은 하루 빨리 배격해내야할 약점으로 치부되었다.

그러나.. 그는 달랐다. 세상을 아름다운 것으로 억지로 채색하지 않았다. 그에게도 힘든 상황, 화나는 상황이 있다. 그러나 그에겐 그저 그뿐. 세상엔 그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이 더더욱 많았으니까... 그는 나에게 억지고 야심을 가지고 인내할 것을 강조하지도, 타인을 조정하고 이용할 것을 설득하지도 않는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약하고 사실은 느리게 살고 싶은 마음을 조용히 인정하게 한다.

또한... 그가 만나는 사람, 동물을 통해서 인생이란 복잡하지만 숨은 정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난 이 책을 여럿 친구에서 선물로 주었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읽어봐봐.. 라고 강요한다.

처음엔 뭐야~~~ 하는 사람들도 다 팬이 되어서 나머지 시리즈가 빨리 나오기를 기대하게 되는 걸 보고 제임스 헤리엇은 정말 대단한 사람임을 감탄하게 된다. 나 또한 힘들고 울적할때 마음에 드는 부분을 부분부분 읽어보곤 한다. 마음이 좀 편해지니까. 이책을 좀더 많은 사람들이 많이 읽게 되면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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