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적인 책읽기....생각처럼 쉬운것이 아니다. 뭔가를 습득하고 자신의 주관에 따라 생각하고 표현한다는 것. 아직은 그녀의 글은 어렵다. 왜냐면 그녀의 글또한 내가 수동적으로 받아들여 그녀가 인도하는 바대로 생각을 끌어낸다면 그 또한 비판을 위한 비판, 식민지성과 사대성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버리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도대체 나의 생각, 나의 느낌을 끌어낸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책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너무나 많은 것을 내다보고 내 안의 갖혀있던 나도 모르던 식민지지식인의 사고를 꼭 찍어내기 때문에 난 더 깊은 곳의 생각을 끌어내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던 것이다.또한 그녀의 맑스사상에 대한 견해는 참 재밋다. 물론 그녀의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맑시즘을 하나의 컨셉, 사상으로 투명하게 보고있다. 정치적인 시각을 배제하고 하나의 사상으로 자유롭게 보는 이 시각은 그녀가 글을 쓴 95년도엔 보기가 드물었다.모두 맑스주의가 가지고 있는 정치성에서 자유롭기가 쉽지 않았다. 그녀는 학생들이 처음 받아들이고 능동적으로 생각하게 된다는 것에 맑시즘을 주목했다. 그리고 그 사유의 넓이가 다른 사상으로 주체적으로 넓어지기를 기원했다. 하지만 나의 20대를 돌이켜 보아 20대의 대부분으 단지 열정적으로 맑시즘과 사랑에 빠졌다가 생각하는 것으로 번지기 않고 애정이 사라져 버리니 문제다. 자신의 말을 못한다는 것, 그렇게 많은 책을 읽고도 자신의 생각이 없다는 것, 정말 부끄럽고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