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항하지마 1
후지사와 토루 / 학산문화사(만화) / 1998년 9월
평점 :
품절


철저하게 10대를 위한 만화다. 일본에서는 어떤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여타 많은 10대 위주의 잡지 중의 하나일 것이다. 재밋는 만화다. 그건 확실하다. 바람의 검심도 끝나고 김전일와 원피스가 간간히 이어져 나오고 확실한 대희트작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말이다. 상남 이인조를 이어서 한층 부드러워진 그림체와 챔프류의 만화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가볍고 건강한 만화인 것은 틀림없다. 초밥집, 홍자집, 등등 별의별 사람을 만화주인공으로 내세우더니만 드디어 학생들이 공감하고 학생들과 친구가 될 수 있는 이 오니즈카(영길)까지 나왔다. 신선한 생각과 갑자기 툭툭 튀어나오는 위트도 역시 재밋다.

하지만! 10대가 아닌 내가 보기엔 이 작품에서 아쉬운 점이 참 많다. 우선 캐릭터설정이다. 영길은 백호를 너무나 많이 닮았다. 이 작품을 모르는 사람에게 설명할때 백호가 철 좀 들어서 선생되었다고 하면 대부분 금방 짐작을 한다. (아..슬램덩크의 강백호) 성격, 외모(리젠트머리를 밀어버리는 점까지..)남들과 부딛쳐 나가는 방식.. 참 많이 닮았다. 아닌 점도 많다. 워낙에 타케이코 이노우에의 케릭터 설정이 강해서 그런 줄도 모르겠다. 그리고 영길네 아이들...국지, 레미, 견.... 이모두는 비슷비슷하다.. 영길에게 대적할 듯 하다가 반해버린다..비슷비슷하다..

또 하나 지적하자면.. 10대와 기성세대의 너무나 확연한 이분법적인 패가르기다..너무나 기성세대티를 철철내는 학교선생들...10대치고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기성세대에 대해 증오를 드러내는 다 자란 10대들.. 타협없는 이런 단순함는 금방 지겨워지고 자극이 없어지는 법이다. 이점이 이 만화에서 아주 아쉬운 점이다. 하지만 젊은 현대작가가 그런 만화라 만화영화에 관해선 매니아라고 자부하는 나로선 재밋는 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어 기뻤다. 오니즈카의 코스프레, 건담 3형제, 또 일본만화에 가끔 등장하는 아사쿠라 시로 이야기..재밋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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