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회전목마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김소연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오기와라 히로시 작가는 <벽장속의 치요>와 <소문>이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두 권 모두 어둡고 미스터리,추리소설에 관한 이야기라 이번에 읽게 된
밝은 주제의 <회전목마>라는 책이 참 낯설게 느껴졌답니다.
그렇지만 코믹소설이라니 조금은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네요.
이야기의 내용은 공무원 9년 차 토노 케이치의 일상에 날벼락 같은 임무가 떨어집니다.
바로, 적자덩어리 놀이공원인 '아테네마을' 테마파크를 재건하는 일이죠.
변화를 끔찍이도 싫어하는 원더랜드 조직 안에서 다섯 시 칼퇴근에 길들여진 소심 공무원인 케이치가 놀이공원 되살리기 특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입니다.
뻔한 스토리인것 같지만 오기와라 히로시 작가만의 멋진 이야기로 쉽게 손에서
책을 놓을수 없게 만든답니다.
케이치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도 느끼고 말이죠.
제목의 회전목마는 공무원들의 일상이 늘 같은 것을 반복하는 회전목마와 같다라는
의미처럼 느껴졌답니다.
이 책을 통해 매일 같은 일상의 반복인 저에게도 조금 변화를 주는 계기가 될것 같습니다.
읽는 동안 크게 빵터지는 큰 웃음은 없었지만 중간중간 웃음지을수 있는,
그리고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느끼게 만들어주었답니다.
벽장속의 치요와 소문을 통해 알던 작가는 이번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다양한 장르를 폭넓게 넘나드는 작가의 능력이 너무 멋진것 같아요.
다음에는 어떤 장르로 찾아올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