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씩 만나고 있는 인디고의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여섯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피노키오. 어릴적 동화책을 통해 만난 적이 있는 피노키오를 다 큰 어른(?)이 된 지금에서야 다시 만나는 느낌은 무척이나 색다르다. 분명 어린 시절에 읽었던 책 임에도 기억나는 이야기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진다는 정도? 그리고 상어 뱃 속에서 할아버지를 만나는 모습이 전부이다. 왜 피노키오가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지에 대한 기억조차 없어서 과연 내가 제대로 읽은 게 맞는가 싶을 정도로 기억이 많이 희미해진터라 다시 읽게 된 피오키오의 이야기에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새로운 내용들에 놀라는 나를 발견하면서. 원작을 그대로 번역하여서 인지 어릴때 읽었던 피노키오는 조금 얇은 동화책이었던것 같은데.. 이번 책을 보고 정말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는 걸 알수 있었다. (어쩌면 내가 기억을 못하는걸지도..;;;) 피노키오의 탄생과 온갖 말썽과 장난을 피우며 거짓말로 인해 제페토 할아버지를 감옥에 보낸 일 등 많은 사고를 치는 피오키오를 보면서 이래서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질수 밖에 없구나를 느끼면서...
그리고 인디고 고전하면 빠질수 없는 앙증맞은 사이즈에 멋진 일러스트! 읽는 내내 멋진 일러스트를 보는 즐거움도 제법 크다. 일러스트를 통해 좀 더 멋진 상상을 하게끔 만들어주기에 곳곳의 그림들을 보며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이번 피노키오에서는 천은실일러스트 작가가 멋진 그림을 그려주셨는데.. 아기자기하면서도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는 너무 귀여운 그림이다. 오랫만에 다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동화책을 읽으며 감동과 재미 그리고 좋은 교훈을 느낄 수 있어서 무척이나 좋은 시간이었다. 다음에 나올 인디고 고전시리즈는 또 무슨 책이 될까?? 너무나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