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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티 - 딘 쿤츠 장편소설 ㅣ 모중석 스릴러 클럽 18
딘 R. 쿤츠 지음, 하현길 옮김 / 비채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딘 쿤츠의 작품을 접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전 세계 38개국, 3억 2천만 부 이상을 판매한 초대형 베스트셀러 작가 딘 쿤츠! "
이 한 줄의 작가 소개로 책을 읽기 전부터 무척이나 기대되었다.
그리고 책 소개글 역시 무척이나 흥미를 당기는 내용이었다.
'누군가는 반드시 죽는다,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빌리 와일스는 작은 동네 선술집의 평범한 바텐더이다.
어느 날 누군가 놓고 간 한 장의 쪽지를 자신의 차 와이퍼 틈에서 발견한다.
이 쪽지 한장이 빌리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린다.
"이 쪽지를 경찰에 가져가지 않아서 경찰이 개입하지 않으면 내퍼군 어딘가에 있는
학교의 금발의 여선생을 죽이고, 전달하면 자선활동을 하는 할머니를 죽이겠다.
남은 시간은 여섯 시간, 선택은 네 몫이다.”
삶과 죽음이 아닌 누군가의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 내용, 그리고 시간제한이 있다.
여섯 시간 안에 선택을 하라니...
고민을 하던 빌리는 친한 형이자 경찰관인 래니에게 찾아가서 의논하지만
나쁜 장난처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데 마음 한구석으로는 불안감을 느낀다.
하지만 다음날 그가 거주하는 내퍼군 내의 한 여교사가 시체로 발견된다.
그리고 빌리는 또다시 한 장의 쪽지를 받게 된다.
경찰에 알리면 두 아이의 엄마를 살해하고 알리지 않으면 미혼의 남자를 살해할 것이라는 내용.
처음의 쪽지는 그저 장난인줄만 알았던 나도 이 선택의 순간에서는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한 명은 죽는다.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것인가??
이제 쪽지는 장난이 아니고 악몽과도 같은 현실이다.
빌리에게 계속 선택을 강요하고 계속해서 누군가가 죽는다는 것이다.
사건의 전개가 단 4일동안의 이야기를 속도감있게 이어나가고 있다.
제한된 시간이라는 서스펜스의 개념에 바탕을 두고 누군가의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 공포,
알 수 없는 적에 대한 두려움을 한껏 느낄수 있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속도감에 마지막 페이지까지 도저히 손을 뗄 수 없도록 만드는
너무나 멋진 작품이었고 읽는 내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이 책은 평범한 보통 사람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휩싸이는
'평범한 사람 3부작' 시리즈중 하나라고 한다.
<남편>, <벨로시티>,<The Good Guy> 이렇게 3부작으로 되어있는데
모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한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남편>과 <벨로시티>만 출간된 상태이다.
얼른 <The Good Guy>도 출간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 <벨로시티>를 시작으로 딘쿤츠의 작품도 하나씩 접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