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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울컥하고 말았습니다 -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않으면서 적당히 정의롭게 사는 법
정민지 지음 / 북라이프 / 2019년 3월
평점 :
소위 말하는 금수저가 아닌 이상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라는 거친 파도 속에서 이상과 다른 생존을 직감하는 일들이 허다합니다.
학창시절도 경쟁과 불합리가 넘치지만, 직장생활과는 비교가 안되지요.
모두가 정의롭고 당당한 멋진 사회생활을 꿈꾸지만 이상과 현실은 저멀리 있습니다.
에세이가 가지는 특성으로 개인의 경험에 비추어 세상을 읽고 표현하는 한계는 있지만, 모두가 공유하는 경험과 가치와 그 속에서 얻는 지혜가 있기에 좋아하는 데,
기자라는 극적인 상황들을 접하는 직업속에서 저자가 느끼고 때로는 분노 좌절 적응해가는 감정과 대처 속에 세상살이의 지혜가 묻어나는 마음다지가 담겨있어서, 공감가네요.
크게 나뉘어진 4가지 단락이 1. 오늘도 울컥하고 말았습니다, 2. 오늘도 참고 말았습니다, 3. 오늘도 부끄러워지고 말았습니다, 4.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갑니다
로 기승전결처럼 잘 배치 되어 있어서 읽기에도 편하고 감정이 잘 이해되네요.
미래의 꿈도 좋지만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다소 소시민적인 모습들이 사실은 가장 현실적이고 현명한 것들임을 알아야 겠다고 느끼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