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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 - a True Story ㅣ 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 1
페르디난 트 폰쉬라크 지음, 김희상 옮김 / 갤리온 / 2010년 11월
평점 :
이 책을 읽는 내내 이게 소설책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서너번씩이나 책 표지를 다시 봤다.
매번 확인할때마다 이 책은 실제 이야기라는 것을 표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소설같은 이야기이지만 수사적인 표현이 꽤 문학적이어서 읽는 내내 이게 정말 변호사가 쓴 책이 맞나싶었다.
물론 소설같은 이야기라서 책으로 쓰기에 더 적합했겠지만 말이다.
저자는 결코 법은 이래야한다 저래야한다 논하지 않는다. 다만 여러 안타까운 이야기들을 통해 법이 추구해야하는 정의란 무엇인지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박물관 경리의 실수로 순환근무에서 빠진채 지루한 박물관 경비 일을 한장소에서 수십년을 하면서 지루함때문에 정신병에 걸려 박물관 기물을 파손한 한 남자의 이야기.. 이 사건에서 오히려 박물관장이 직무유기로 처벌을 받을뻔했다.
이러한 많은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 주변의 범죄자들의 일이 사실은 우리 모두의 직무유기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범죄자의 행동을 이끌어낸 사회와 그 구성원들 모두가 법정의란 어떠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