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없는 그림책

picture Book Without Pictures

글. 안데르센

 

작가 안데르센이 쓴 그림없는 그림책은 총 33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 중에서 세편의 테마로 이루어진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낯선 도시로 이사온 외롭고 쓸쓸한 가난한 화가에게

 달님이 본 세상 곳곳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용입니다.

달님의 이야기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약혼자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도하는 처녀, 어린아이의 사랑스러운 모습, 아기를 기다리는 남매 등

슬프고 안타깝지만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어요.

 

나는 소녀가 더 잘 볼수 있도록 촛불이 떠내려가는 강물을 밝게 비추었지.

- 소녀와 촛불 중  -

 

어제 제가 암탉과 병아리들을 못살게 굴어서 오늘은 안아주려고 온거에요.

그런데 자꾸만 암탉과 병아들이 도망가잖아요.  - 소녀와 닭 -

 

" 아기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
" 아기는 하느님이 옷자락 밑에 숨겨 가지고 오는데, 우리 눈으로 하느님을 볼 수 없으니까 모르는거야 "
 - 하느님의 선물 중 -

 

 

달님에게 비친 소박하고 따뜻한 우리의 이웃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동화입니다.

세계 곳곳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언어와 피부색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책은 우리가 직접 가보지 못한 세계를 아름답게 그리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어떤 모습과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꾸밈없고 밝은 아이들의 모습을 전해주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하고 천진난만한 모습을 기대하게 합니다.

세상은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세상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야기들이 훨씬 더 많이 있기 때문이지요.

 


특히 전설이나 신화라든지 결말이 행복하게 살았다는 당시의 동화와는 달리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소박한 이웃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동화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안데르센의 동화가 현실과 멀리 떨어진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진실한 삶을 그리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어요.

 

 

동화책에는 그림이 있는데..왜 제목이 그림없는 그림책인지 몰랐습니다.

아이의 순수함으로 정화시켜야할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이에요.

시적 요소가 다가오는 따듯한 책입니다.​

< 독서 명언 >

돈이 약간 생기면 나는 책을 산다.

그러고도 남는 것이 있으면 음식과 옷을 산다.  - 에라스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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